와치독의 도살장 잠복을 졸졸 쫓아다니던 ‘잠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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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진접의 도살장을 폭파하기 위해 도살장 인근에서 잠복을 할 때 만난 짧은 다리의 해맑은 어린 강아지.
조용히 잠복하는 와치독 단원들과 봉사자들을 밤새 신이난 표정으로 따라다니며 놀아달라 애교를 부렸는데요.
마치 ‘여기 길은 내가 잘 알아요!’ 하는 듯 앞서가기도 하고 누군가가 뒤처지기라도 하면 고개를 돌리고 멈추어 기다려 주기도 하였습니다.
짧은 다리로 1키로를 따라온 아이..
잠복을 망칠 수도, 아이를 두고갈수도 없었기에 케어와 와치독은 아이에게 잠복이라는 이름을 지어준 뒤, 굳게 다짐하였습니다.
’도살장을 없애는 날, 잠복이를 꼭 데리러올게‘
다음날 우리는 도살장을 세상에 폭로하였고, 잠복이를 찾아갔습니다.
빈 창고 마당에서 홀로 지내고 있는 아이를 좋은 곳에 입양 보낼 수 있게 주인분께 부탁을 하였고, 오랜 설득 끝에 잠복이를 데려올 수 있었죠.
다행히 구조에는 성공하였지만 잠복이는 아무도 몰랐던 질병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병원에 도착한 다음 날 간질 증세를 보이며 거품을 물고 발작을 하였죠..
케어가 구조하지 않았다면 잠복이는 흙바닥에서 계속되는 고통을 참으며 결국은 아무도 모르게 세상을 떠났을 것 입니다..
하지만 정성스러운 케어의 보살핌 후 너무나도 추운 올해 겨울, 현재는 따뜻한 임시보호자분들을 만나 행복한 연말을 보내고 있는 잠복이 입니다!
새로운 평생 가족을 만나 제 2의 견생을 누릴 수 있길 바라며 잠시나마 임시보호자분, 친구까지 함께 행복한 일상을 즐기고 있는데요.
힘들게 구조해준 와치독 임시로 지낼 곳을 마련해준 위탁처 그리고 지금 임보자님 병원비를 함께 모아주신 천사님들
잠복이는 꿋꿋하게 질병을 견디며 회복하고 있는 과정에 있습니다.
완치는 어렵겠지만, 증상 반복 주기의 완화는 가능하다고 해요..
어쩌면 잠복이의 입양은 기대할 수 없을지도 모르죠..
하지만 잠시라도 이 추운 겨울이 지나갈 때 까지만이라도..
잠복이에게 따스한 마음과 온기를 나누어주실 분이 나타나주면 참 고맙겠습니다.
구조는 끝이 아니라 시작일 뿐... 아픔속의 나날을 겪고 있는 아이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나누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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