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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고물상 앞 대로변에서 구조한 나나 .

나나 보다 앞서 나나의 자리에 묶인 아이가 있었습니다. 

엔젤은 나나처럼 대로변에 묶여 썩은 음식으로 배를 채우고 폭염을 견디다 춘천시청 공무원들의 권고조치로 높은 철문 안으로 끌려 들어갔습니다. 

고물상이 아니라 호더처럼 고물더미가 어지럽게 쌓여 있던 고물상 안쪽 철근 더미 속 개집에서 엔젤은 아기를 낳았습니다. 

혹한의 추위를 아기와 함께 견디던 엔젤은 나나와 함께 구조되어 임시보호처에 머물고 있습니다. 

너무 착한 엔젤은 작은 발바리 종입니다. 아기들과 엔젤은 한달 후 서로 헤어져야 할 시간이 다가옵니다. 

각자 평생을 안아주고 보살펴 줄 입양가족을 찾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엔젤과 아기들을 응원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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