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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안이의 명복을 빌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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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안이의 명복을 빌어 주세요. 


아래는 다안이를 위한 김영환 대표의 추모사입니다.


집 하나, 지붕하나 없이 나무 한 그루를 벗 삼아, 묶인 채 3년

온갖 비바람과 폭염과 혹한을 온몸으로 그대로 느끼며 살았던 다안이.

마치 살아있는 박제처럼 변한 피부의 늙은 개.

백내장으로 앞이 안 보이는 개.

심장, 폐, 갑상선, 어디 한 곳 성한 곳이 없는 개.

힘겨운 위 수술과 오랜 입원, 

퉁퉁 부은 몸과 또 병원.


외로움, 불안, 고통. 

너를 보면 온통 이런 느낌밖에 들지 않았다.

오늘 떠난 너를 보며 ”아, 이제야 평안해졌구나. 아, 이제야 자유로워졌구나.“

왜 인간은 저 놀라운 지능을 가지고 다른 동물에 대해 이렇게나 무감한가. 왜 인간은 다른 동물을 묶어두고 다른 동물을 고통스럽게 할 수 있는가.

너를 위해 해 준 것이 너무 적어 무너질 듯 미안하구나. 너를 저토록 오래, 저토록 심한 외로움과 불안과 고통에 두어서 미안하구나. 


다안, 너를 진실로 사랑한다. 너를 진실로 사랑하마. 너를 내 심장 속에 꺼지지 않는 숯불처럼 안는다. 

내 몸이 편안함을 구할 때 너의 힘겨웠음을 떠올려 이 세상 유정의 고통을 없애는 걸음을 멈추지 않으마. 

다안, 정말로 평안이 있길. 다안, 정말로 자유가 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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