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속에서 첨벙첨벙? 달리는 백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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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속에서 첨벙첨벙? 달리는 백설이"
나는 4발이 없는 강아지예요.
어느 날,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들이 나를 데리고 어디론가 갔어요.
햇살이 반짝이고, 물이 반짝이는 곳. 바로… 수영장이었어요!
처음엔 조금 무서웠어요. 물은 차가웠고, 나는 다리가 없었으니까요.
하지만 그분들은 조심스럽게 나를 안아 물속에 넣어줬어요.
그리고 그 순간—마법처럼, 나는 물 위를 떠올랐어요.
내 몸이 가볍게 움직였고, 내 마음속 어딘가에서 오래된 기억이 피어났어요.
“어? 이 느낌… 나, 예전에 이렇게 뛰어다녔던 것 같아!”
물속에서 나는 네 다리가 있는 것처럼 움직였어요. 앞발도, 뒷발도, 힘차게 첨벙첨벙!
사람들이 웃으며 말했어요.“백설이, 네 다리가 다시 생긴 것 같아!”
그날 밤, 나는 포근한 이불 속에서 잠이 들었어요. 그리고 꿈을 꿨어요.
나는 푸른 들판을 달리고 있었어요. 네 다리가 있었고, 바람이 내 귀를 스쳤어요.
풀잎이 내 발끝을 간질였고, 나는 웃으며 달렸어요. 정말, 정말 행복했어요.
아직도 왜 내 발이 모두 사라졌는지는 모르겠어요. 하지만 괜찮아요.
나는 사랑받고 있고, 나는 다시 달릴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었으니까요.
그리고 언젠가, 꿈이 아니라 진짜로도 나는 다시 네 다리로 달릴 수 있을 거예요.
그게 물속이든, 마음속이든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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