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속, “여기 있어요!” 짖던 한 아이 > 보호 & 입양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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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속, “여기 있어요!” 짖던 한 아이.

불 탄 몸에도 밭 지키라고 묶여진  소리. 목줄 자국엔 고름이 흘렀고, 등은 그을으고 피부까지 타들어갔습니다 .

산불이 난 지 14일이 지나도록 아무 치료 없이 또 다른 밭 한쪽에 묶여 있었습니다.

밭지킴이 개는 온몸이 불타 문드러져도 밭을 지켜야 했던 것입니다.

케어가 철수하려던 마지막 순간. 멀리서 소리가 온 힘을 다해 짖었습니다.

그 한 번의 짖음이, 소리의 인생을 바꿨습니다.

소리는 안성미래동물병원에서 모든 치료를 무료로 받았습니다.  긴 치료 기간 동안, 소리는 한 번도 사람을 물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다가오는 손길에 눈을 맞추고, 온몸을 맡겼습니다. 그 순한 눈빛은 “믿어도 되죠?” 하고 묻는 듯했습니다.

두달 이상의 치료를 마치고 케어 보호소에 오게 된 소리.  미래동물병원에선 정 든 소리를 잊지 못 하여 케어로 돌아온 후에도 적극적으로 입양처를 찾아주셨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캐나다 가족의 품에 소리가 안겼습니다. 불에 타던 소리는.. 이제 불타는 밭이 아니라, 푸른 잔디 위에서 살아갑니다.

 "소리야, 이제는 아픔 없이 행복만 누려. 너의 세상은 이제 따뜻하고 안전하니까" 

소리를 위해 헌신해주신 안성 미래동물 병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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