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리게 느리게... 느린만큼 오래 살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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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리게 느리게... 느린만큼 오래 살 거야”
호프는 태어나면서부터 농장과 번식장의 철창 안에 갇혀 있었습니다.
그곳에서 수년을 살며 단 한 번도 뜬장 밖 세상을 밟아본 적이 없었습니다.
좁디좁은 한 평 남짓한 공간, 그 안이 호프의 전부였고, 하루하루는 그저 버티는 시간이었습니다.
아무도 관심 두지 않았던 그 조용한 존재, 소리 내 울지도, 눈에 띄지도 않던 호프를
우리는 우연히, 그러나 운명처럼 발견했습니다.
사실 두려웠습니다.
이 아이가 사람을 믿을 수 있을까, 언젠가 품 안으로 들어올 수 있을까.
혹시 구조해도, 끝내 세상 속에서 외면받는 건 아닐까.
구조한 지 벌써 4년. 그런데 그 모든 걱정을 넘어, 호프는 천천히 세상을 배워가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발을 떼는 것조차 두려워하던 아이가 조심스레 산책을 배우고, 다른 친구들의 냄새를 맡으며
조금씩 마음의 문을 열었습니다.
완벽하게 변하지는 않았어요.
여전히 낯선 사람 앞에선 움츠러들고, 몇몇 마음 허락한 사람에게만 다가갑니다.
하지만 그 느림 속에, 호프의 진짜 이야기가 피어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 호프를 안아준 한 사람이 있습니다.
조용하고 평화로운 공간에서, 세상의 소음이 닿지 않는 곳에서
임시보호 엄마의 손길 아래 호프는 다시 ‘살아보는 법’을 배우고 있습니다.
느리게 변해도 괜찮습니다. 우리는 기다릴 겁니다.
언젠가 호프의 눈 속에 진짜 안도의 빛이 스며드는 그날까지.
케어에는 이슈가 되지 않은 아이들이 훨씬 더 많습니다. 이슈가 되는 아이들에 비하면 그렇지 않은 아이들이 80% 이상이지요.
이런 아이들 하나하나의 소식을 앞으로는 바쁘더라도 조금씩 올리고자 합니다. 관심으로 함께 해주세요....
#호프_임보자님_감사합니다
#언젠간_호프도_가족을_찾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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