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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의사 선생님들은 세 달을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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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의사 선생님들은 세 달을 말했습니다.

그리고 벌써 한 달이 조용히 지나갔습니다.


하루 두 번, 약하디 약한  몸에 수액이 흐르고

약을 삼키는 시간마다 활동가들의 마음도 함께 흐릅니다.


경북 산불 속에서 쉰 개의 이름 중 하나였던 아이,

그중 유일하게

화상치료 뒤 남은 항생제의 흔적으로 신장이 모두 멈춰버린 아이.


철수는 이제 비틀거리지 않고 짧은 산책을 합니다.

땅을 딛는 발걸음에 조금씩 힘이 실립니다.


이 기력이 얼마나 더 이어질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그래서‘얼마 남지 않았다’는 말은

우리 마음속에만 조용히 접어두기로 했습니다.


철수는 평생을 묶여 살다 이제야 풀린 존재니까요.

지금은 살아 있음이 기쁘고 숨 쉬는 것이 평안한 시간.

남은 날들이 길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철수의 하루하루가 자유였고, 따뜻했고,

사랑이었다면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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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est_fires #재난동물 #기부 #동물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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