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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탁에는 올라가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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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의 세인트존스호텔
@stjohnshotel 에서 아크보호소와 런입양센터의 동물들을 초대하여 호캉스를 즐길 수 있게 해 준 것이 벌써 3주전입니다. 세인트존스호텔에서는 그 행사 후에도 초대했던 동물들을 SNS에 꾸준히 올려 입양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세인트존스호텔은 객실규모가 1,000실이 넘는, 강원도 최대의 호텔입니다. 그 곳은 특정 취향이나 특정 가치관을 가지는 소수의 사람들이 가는 곳이 아닙니다. 이런 곳을 개농장 출신 대형견들이 아무 불편함 없이 활보하였습니다. 식탁에 올라갈 뻔한 녀석들이, 구조되고도 환대받지 못하고 입양에 어려움을 겪던 녀석들이 그곳에서는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행복할 수 있었습니다,

이것은 사소한 일이 아닙니다. 많은 홍보행사 중의 하나일 수 없습니다. 그 시공간은 반려견과 식용견의 구분이 사라진 하나의 사건이었습니다. 너무나 정상적이고 너무나 아름다운.

세인트존스호텔의 구성원들, 아크보호소와 런입양센터의 동물들, 그리고 그 동물들과 동행한 봉사자들, 호텔 앞 해변과 바다, 하늘, 모두가 그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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