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어 신년사 - 2025년에 나아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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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어 신년사 - 2025년에 나아갑시다 >
새해가 되었으나 빛을 못 찾아 자신을 느껴보았습니다. “트러블과 함께하기”라는 책 제목처럼 나는 견딜만한 트러블을 안고 견디기를 하고 있는가. 아니면 견디는 것이 불가능한 고통을 겪는 동물의 곁에서 “하늘나라가 가까이 왔다”는 절박함으로 트러블을 끝내려 하는가.
매년, 한국에서만 인간에 의해 수십억명의 동물이 고통스럽게 살거나 고통스럽게 죽어가고 있습니다. 동물에게는 매일이 계엄이나 탄핵이고, 매일이 추락사고입니다.
이것은 함께 할 수 있는 트러블이 아닙니다.
근본은 공간의 문제, 배치의 문제입니다. 내가 누구 곁에 얼마나 가까이 가는가 하는 문제입니다. 가끔 기웃거리는 것인가, 구조된 동물의 가족이 되는가,
더 고통스러운 동물의 곁으로 유목민처럼 나아가는가 하는 문제입니다.
혼자서도 갈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지난 달에만도, 케어는 수원으로, 춘천으로, 김제로, 인천으로, 고통받는 동물의 곁으로 갔고, 공유하고 구조하였습니다. 그러나 들어가지 못해 애도 외에는 할 수 있는 일이 없는 곳도 있습니다. 국가 폭력이 배후에서 마치 없는 듯 작동하고 있는 그 곳은 크고 단단한 것으로서만 진입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단결하여 그러한 것이 되길.
동물해방, 2025년에 나아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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