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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들의 천국처럼 보이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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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들의 천국처럼 보이시나요?"


인간이 보이지 않는 이곳에 개들끼리 마음껏 뛸 수 있는 이곳. 

언뜻 보면 개들의 천국처럼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이곳은 죽어야 나갈 수 있는, 넓고 끔찍한, 종신형을 선고받은 감옥입니다.


이라크 쿠르디스탄 지역에는 무려 30만명의 유기견 및 떠돌이 개들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에르빌 외곽에 위치한 이 숨겨진 장소에는 1만 마리 이상은 훨씬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개들을 붙잡아 와서 거의 버려두다시피 방치합니다. 


충분한 음식과 물, 기본적인 의료서비스는 기대할 수 없습니다. 

이러한 공간 (넓어보이지만 여전히 한정된 공간) 에서 한꺼번에 풀려진 수많은 개들 사이에서는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일이 벌어집니다. 


- 서열 다툼

- 물려 죽기 

- 서열에 밀려 먹이 먹지 못 함 

- 질병 전염 

- 가장 취약한 개체부터 무리에 의해 집단 공격으로 죽임을 당함(카니발리즘) 

- 먹이부족

- 추위와 더위에 의한 죽음

- 질병이나 상해로 인한 죽음 


인간의 주위에서 살아야 하는 개들은 인간이 공간을 나눠주고 돌보지 않는다면 이미 죽음은 예견된 일입니다. 

중국에서는 만 명 이상을 수용하는 대규모 보호소가 흔합니다. 그곳에서도 이와 같은 일은 벌어집니다. 

또 무한정 보호하지 않기에 결국은 죽임을 당할 수밖에 없지만 그 죽음조차 안락함은 보장되지 않습니다. 


동물에게 보호소가 필요한 이유는 인간이 함께 살다 버리지만 인간이 동물이 떠도는 사회를 바라지 않기 때문인데요. 

이는 인간중심적인, 매우 이기적인 처사입니다. 또 규모만 다르지 대한민국도 별반 다를 것이 없습니다. 


모든 개와 고양이들에게 중성화를 하고 번식업을 금지하고 동물이 인간과 다르지 않다는, 이 넓은 세상을 함께 사용할 권리가 있는 존재임을 우리 모두 명심한다면 분명히 변화할 수 있습니다. 

차별 없는 세상으로. 


-케어-

@givemeyourvo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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