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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가 살해한 고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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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모씨는 6월 18일 여자친구 H에게 갑자기 집을 비우게 유도한 후 새벽 2시경 여자친구의 집에 가서 평소 여자친구가 가족처럼 기르던 고양이를 무참히 살해하고 쇼핑백에 담아 택시를 타고 가서 유기하였습니다.

이후 H는 집 안에 들어오자, 거울이 깨져 있고 고양이가 사라진 것을 수상하게 생각했으나 남자친구인 김모가 모른다고 하자, 고양이가 집을 나갔다고 생각하여 2일 동안 찾아 헤매었으나 찾지 못하였습니다. 2일 후 거주하는 오피스텔의 CCTV를 확인하자 김모씨가 죽은 고양이를 유리조각과 함께 쇼핑백에 담아 나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 증거자료를 가지고 김모씨를 추궁하자, 김씨는 그제서야 고양이 사체를 가지고 나간 사실은 인정하나, 어디에 사체를 유기하였는지 알려주지 않고 있고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거짓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이에 동물권단체 케어에서는 김씨가 고양이를 직접 죽였다고 확신하는 바 이를 동물보호법 위반으로 고발하였습니다.

CCTV를 보면 김씨는 전혀 술에 취한 모습이 아닙니다. 또 택시를 잡아 타고 이동했으며, 깨진 유리파편까지 쇼핑백에 담아가지고 나오는 등 범죄 흔적을 치우는 치밀함을 보였습니다. 이는 그가 주장하는대로 술에 취하여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로 행동에 있어 부자연스럽지 않았다는 반증일 것입니다. 또한 고양이는 스스로 거울에 자신의 몸을 들이받는 행동을 하지 않습니다. 혹여 김씨가 주장하는대로 고양이가 그를 할퀴어서 한 대 쳤다고 하여도 바로 죽을 수는 없으며 죽일 이유 또한 되지 않습니다.

거울이 깨질 정도로 김씨가 고양이를 가혹하게 폭행했을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으며 고양이가 죽어가는 상황에서도 여자친구에게 이 사실을 알리지 않은 행동도 이해할 수 없습니다. 또한 여자친구에게 미리 집에서 나가 다른 곳에 가 있으라고 지시한 이유, 또 고양이를 데리고 동물병원으로 가서 응급처치등을 하지 않은 이유 및 유기한 이후에도 사실을 알리지 않고 숨긴 행위 등을 종합적으로 비추어 보면 김씨가 고양이를 죽일 의도가 다분히 있었음을 상식적으로 판단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에 김씨가 사체를 어디에 유기했는지, 어떻게 죽였는지에 대해 철저히 수사하여 엄중히 처벌해야 할 것입니다. 이 사건은 어제 케어가 고발하여 광진 경찰서에 접수되었습니다.

케어는 이 사건을 알리겠습니다
 

On June 18, an unsettling incident unfolded involving a man identified as Mr. Kim. After persuading his girlfriend, known as H, to leave her apartment, Mr. Kim allegedly committed a disturbing act of cruelty by killing her pet cat and subsequently disposing of the remains.


Upon returning home, H discovered a broken mirror and her pet missing. Mr. Kim claimed ignorance, which led H on a fruitless two-day search for her presumed runaway cat. The situation took a turn when H reviewed the apartment's security footage, which unveiled Mr. Kim exiting the premises with a shopping bag suspected to contain the remains of the cat and pieces of the shattered mirror.


Confronted with this evidence, Mr. Kim admitted to removing the cat's body but claimed he was too intoxicated to remember where he had disposed of it. CARE, believing that Mr. Kim was responsible for the cat's death, filed a complaint under the Animal Protection Act.


Contrary to his claim of inebriation, Mr. Kim appeared coherent enough to hail a taxi and meticulously remove traces of the alleged crime. His assertion that a single retaliatory blow following a scratch led to the cat's death seems highly dubious.


The severe damage to the mirror suggests the cat was a victim of severe violence. Various aspects of Mr. Kim's behavior, such as his premeditated move to ensure H's absence, his failure to seek veterinary aid, and his unwavering denial of wrongdoing, collectively suggest a calculated crime.


A comprehensive investigation is essential to uncover the circumstances surrounding the cat's death and the whereabouts of its remains. If guilty, Mr. Kim should face stringent penalties. Reported by CARE and under investigation by the Gwangjin Police Station, this case underscores the organization's commitment to spotlight such incidents and pursue just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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