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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수를 공격한 개는 살아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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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아무 잘못이 없어,,, ”
개장수를 공격한 개, 담비

-너무 사나워 못 팔았어, 얼른 데려가요! -
-공격 아닌 공포 속, 스스로를 지키기 위한 방어였던 것-

담비는 그랬습니다. 텅 비어 가는 뜬 장 속에서, 친구들이 하나 둘 잡혀 나가는 것을 본 담비는 사람의 손 자체를 극도로 무서워했습니다. 그래서 개장수를 맹렬히 공격했고 그 덕분에 끝까지 그 뜬 장 속에서 살아남았던 것입니다.

개장수가 음식물 쓰레기를 넣어 주려고 해도 사납게 물려고 했다는 담비. 스스로를 지키기 위한 방어였겠지만 그 성격으로는 결국 입양도 못 가고 오래 남겠구나 하는 생각에 케어의 전 대표는 자신이 거주하는 작은 오피스텔에 담비를 데려갔습니다. 사람이 무섭지 않은 존재라는 것을 알아야 어디서 생활하든 담비가 건강하게 지낼 것이란 생각에서였습니다.

켄넬에서 나온 담비는 곧바로 작은 샤워실로 뛰어 들어가 자리를 잡았고 마치 죄지은 것 마냥 고개를 숙이고 미동도 하지 않았습니다. 어찌 된 것인지 개농장에서처럼 사나운 공격은 하지 않았지만 사람의 눈을 피했습니다. 담비가 샤워실을 제 집 삼은 듯 좋아했기에 전 대표는 샤워실을 내주어야 했습니다. 담비는 며칠 안 가서 사람이 주는 먹이를 받아먹고 손길을 거부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전 대표가 안 보이면 샤워실에서 조금씩 나와 쳐다보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3개월. 담비는 케어의 현 대표 집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전 대표가 케어 활동의 현장을 주로 다녀야 하기에 여러 날 집을 비우는 경우 담비를 돌보기 어렵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담비는 케어 김영환 대표 집으로 가서 작은 방 침대 밑으로 기어 들어가더니 나오지 않았습니다. 결국 침대를 세워 놓을 수밖에 없었고 담비는 이제 사람의 품에서 잠을 잘 정도로 회복되었습니다. 무려 1년 반 이상 가족들의 사랑과 정성스러운 돌봄을 받으며 마음의 병을 치유하고 있습니다. 배변패드에 정확히 용변을 가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아직도 긴 시간이 필요합니다.
목줄을 거부하고, 수의사들의 손길에 놀라 물려고 하며, 바깥 산책은 꿈도 못 꿀 지경입니다.

그 허름한 뜬 장 속에서, 대체 담비는 무엇을 본 것일까요? 얼마나 많은 것을 담비가 보았을지
그 불안과 공포의 깊이가 얼마나 되는지 알 수 없지만 케어는 담비가 반드시 회복되도록 최선을 다 할 것입니다.

담비의 웅크린 사진을 기억하시는 분들이 계실 것 같아 영상을 만들어 올려 드립니다.


도살장 개들 입양 보내기 프로젝트 110-532-427686 (서경) 신한은행

해외이동봉사 및 일시, 정기후원 



Dambi was just another dog living in a slaughterhouse who never trusted people. 

Dambi witnessed the horrors that took place within the walls of the slaughterhouse, as her friends were taken away one by one, never to be seen again. The constant fear and trauma took a toll on her, making her aggressive and protective. The owner of the slaughterhouse was attacked by her and eventually abandoned her.

As Park So Yeon, the former Executive Director of Care, well understood that Dambi needed to experience something very different from her past, she took her in, offering her a safe and loving home. Though Dambi wasn't aggressive with Park, she was still wary and cautious, her past experiences making it difficult for her to trust people again. Park understood Dambi's fear and gave her the time and space she needed to heal. Very slowly, Dambi opened her mind to Park, letting her in and trusting her.

As Park was always busy rescuing numerous animals, Dambi had to move to Kim’s home, who is the current Executive Director of Care. Dambi, still a timid dog, crawled under the bed when she first visited Kim’s house. Kim had no choice but to make the bed stand and wait for Dambi to come out. With time and the love and sincere care of Kim’s family, Dambi opened her mind and has now recovered to the point of sleeping in human arms. For more than a year and a half, Dambi has grown and learned, even learning how to do her business in her pee pad. She's becoming more and more like a pet each day.

Dambi still needs more time to be adopted. She still attempts to nip at the vet occasionally; there is still a long way to go for her to walk on a leash. But we will make sure that Dambi will one day find a loving forever home, where she can finally leave her past behind and live a happy life. We will post a recent video of her for those of you who may remember 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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