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식 잃은 할아버지에게 남겨진 유일한 가족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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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 잃은 할아버지에게 남겨진 유일한 가족들"
구조를 기다리는 모든 동물들의 입장에서 절박하지 않은 사안은 없을 거예요.
구조에 앞서 망설이지 않을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하지만 케어는 적립된 비용 없이 그달 그달 모든 후원금이 동물들을 위해 사용되다 보니 구조 제보에 늘 여러 가지를 고민하게 됩니다.
"할아버지가 쓰러졌어요, 가족이 없고, 친척들은 보낼 곳이 없다면 안락사할 수밖에 없다고 합니다....."
전국에서 안락사 당하는 아이들이 하루에도 수백 이상....
신종펫샵에 넘기거나 팔아버리거나 유기하는 것이 아니니 그나마 비극은 아니다고 눈을 감으려 했지만 그럼에도 한번 더 고민해 보았습니다.
아이들 사진을 보니 우리가 조금만 더 노력하면, 그 노력이 충분히 길고 힘들 수는 있겠지만 자꾸만 그래도 한번 더....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활동가들이 무작정 그 집안을 들어갔습니다. 좁고 소박한 임대아파트. 그곳에는 두 아이들이 조용히 앉아 있었습니다.
푸들과 믹스견. 각각 10년, 5년 동안 함께한 가족. 그러나 그들의 세상은 갑작스레 멈추고 말았습니다.
기초수급자였던 할아버지는 쓰러지셨고, 아직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계십니다. 그리고 아이들은 여전히 그 자리에 남아, 할아버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케어가 제보를 받고 조심스럽게 집에 들어섰을 때, 예상치 못한 장면을 마주했습니다.
가난한 살림 속에서도 아이들의 공간은 정리되어 있었습니다. 현관 앞에는 안전 울타리가 놓여 있었고, 아이들 곁에는 하나씩 인형이 놓여 있었습니다.
그 작은 물건 하나하나에서, 할아버지가 아이들을 얼마나 살뜰히 챙겼는지 느껴졌습니다.
미용된 털, 깨끗한 방, 그리고 얌전히 할아버지를 기다리는 두 강아지. 그들은 아직 자신들이 처한 상황을 모릅니다.
아이들을 안고 나왔습니다.
어쩌면 의식을 영영 회복하지 못하고 아이들을 더 이상 볼 수 없으시겠지만 할아버지에게 '아이들 잘 챙길게요... '라는 말을 마음으로 전하였습니다.
두 여아들의 중성화가 되어있지 않습니다. 한 아이는 나이가 많아 치석제거. 그리고 귓병치료도 필요합니다.
케어는 케어를 위해 돈을 적립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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