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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집, 한 달 동안 아무도 몰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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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집,

한 달 동안 아무도 몰랐습니다.


보호자는 어느 날

부탄가스에 취해 현관 앞에서 쓰러진 채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그 순간부터 아이들의 세상은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어지럽게 흩어진 부탄가스와 찢겨진 약봉투들 사이에서

두 고양이가 덩그러니 남겨졌습니다.


살기 위해, 아이들은 수도꼭지를 건드렸던 것 같습니다.

흐르는 물 소리는 그 집 안에 남아 있던 마지막 희망이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마저도 끊겨버렸습니다.

먹을 것도, 마실 물도 없이 시간은 조용히, 잔인하게 흘렀습니다.


함께였던 미순이는 끝내 버티지 못하고 그 자리에서 굳었습니다.

보호자의 사체와 미순이의 사체에선 구더기가 들끓고 사체는 검게 부패되었습니다. 

심한 악취가  집안 가득 메워버렸습니다.


그리고 남겨진 미자.

바닥에 떨어진 작은 빵 부스러기와 찢긴 과자 조각들

미자는 그것으로 하루를, 또 하루를 조금씩 견뎌냈습니다.


그렇게 한 달.

문이 열리고 케어가 들어왔을 때 미자는 심한 악취 속에서도 도망치지 않았습니다.


그저 조용히 다가와 품에 안겼습니다.

얼마나 무서웠을지, 얼마나 외로웠을지 우리는 다 알 수 없지만

이 아이가 끝까지 버티고 살아남았다는 것만은 분명합니다.


미자, 15살.

살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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