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살장 폭파. 5아이들을 구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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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살장 폭파. 5아이들을 구조하다.
"30년 넘게 이어져 온 안성의 한 도살장"
녹슨 철문과 허물어져 가는 건물. 그 주변 숲에는 아직도 나무마다 올무가 걸려 있었습니다. 그 올무는 동물들의 목을 조여 죽이던 흔적이었습니다.
이곳은 최소 30년 이상 온갖 동물들이 죽음으로 향하던 장소였습니다.
그러나 그날, 도살장 주인은 말했습니다. "이제 올 것이 왔구나."
더 이상 아이들의 소유를 주장하지 않았고, 모두 케어에 인계했습니다.
아이들은 그렇게 살아서 도살장을 걸어 나왔습니다.
호동. 웰시코기 아빠. 듬직한 체구와는 달리 사람 손길을 가장 먼저 찾아오는 다정한 아이입니다.
봄동. 크림빛 털을 가진 소심한 아이. 햇살처럼 포근한 눈빛을 가지고 있습니다.
달동. 새까만 털 때문에 붙여진 이름. 누군가가 기르다 도살장에 직접 데려왔다는 아이 . 까만 밤처럼 생겼지만 누구보다 온순하고 사람을 좋아합니다.
우동. 원숭이를 닮은 귀여운 얼굴 때문에 웃음을 주는 아이. 낯선 사람에게도 금세 마음을 엽니다.
꽃동. 진돗개. 단정한 얼굴과 맑은 눈망울이 꽃처럼 아름다운 아이입니다.
모두 조용하고 너무나 순합니다.
사람을 원망하기보다 사람을 믿고, 겁에 질려 있으면서도 손을 내밀면 다가옵니다.
이런 아이들이 도살을 기다리고 있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습니다.
나무마다 걸린 올무는 수많은 숨들의 마지막을 기억하고 있지만, 적어도 이 아이들에게는 그곳이 마지막이 되지 않았습니다.
지금 아이들은 치료를 받으며 새로운 삶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30년 넘게 죽음이 이어졌던 그 도살장은 끝났고, 그 자리에서 다섯 생명의 새로운 시간이 시작됐습니다.
케어가 계속 전해드리겠습니다.
❗️한 병원에서만 12 아이들이 치료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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