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강아지 돌려 놔.” 도살장 벽에 남겨진 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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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강아지 돌려 놔.”
도살장 벽에 남겨진 글씨.
자신의 소중한 반려견을 빼앗기고, 결국 도살된 뒤에야 남겨진 울분의 흔적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아롱이였습니다.
임신한 채 끌려간 아롱이.
납치된 지 이미 20일.
살아 있을 가능성이 희박했지만
케어는 단 1%의 가능성을 붙잡고 마을 일대를 샅샅이 뒤졌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철장 안에서 아롱이를 찾았습니다.
반려인을 금세 알아본 아롱이는
철창 사이로 다가와 서럽게 낑낑댔습니다.
그런데 아롱이는 혼자가 아니었습니다.
그곳에서 이미 5명의 아기들을 출산한 상태.
게다가 발가락 하나는 끔찍하게 절단되어 있었습니다.
아롱이가 조금만 더 늦게 발견됐다면
어떤 일을 당했을지 알 수 없습니다.
도대체 이곳에서
얼마나 많은 개들이 끌려와 사라졌던 걸까요.
케어는 아롱이와 다섯 아기들을 모두 구조했습니다. 사상충과 진드김감염을 치료 중입니다.
개식용 종식 유예 기간 6개월.
이렇게 잔악무도한 일들이 일상으로 벌어지고 있습니다. 케어는 끝까지 싸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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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글굳게 닫힌 도살장의 문을 마침내 열었습니다. 26.09.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