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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도에 남겨진 만수 이야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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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도에 남겨진 만수 이야기 2


아무도 살지 않는 깊은 정적의 섬.

그 무인도에는 홀로 남겨진 백구, 만수가 살고 있었습니다.


어쩌다 사람들을 태운 배가 다가오면, 만수는 가슴 밑바닥에서부터 슬픈 소리로 끙끙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배가 다시 뭍으로 향할 때면, 목이 쉬도록 바다를 향해 짖었습니다.

배가 떠나고 나면 또다시 자신만 홀로 남겨진다는 것을, 만수는 이미 몸서리치게 잘 알고 있었으니까요.


어느 날, 섬을 찾아온 한 유튜버가 만수에게 따뜻한 온기를 나누어 주었습니다.

오랜만에 느껴보는 다정한 손길에 덜컥 마음을 내어준 만수.

하지만 그마저 떠날 채비를 하자, 만수의 세상은 다시 무너지기 시작했습니다.

“나를 두고 가지 마세요.”

만수는 주저 없이 차가운 바다로 뛰어들었습니다.


물을 차오르며 울부짖고, 배가 멀어져 손이 닿지 않게 되자 이번에는 깎아지른 바위를 타고 위로, 더 위로 내달렸습니다.

수없는 남겨짐 끝에 터득한 슬픈 지혜였습니다. 

그 높은 바위 위에 서야만 떠나가는 사람을 조금이라도 더 오래 볼 수 있다는 것을.


무인도에 갇힌 표류자가 겨우 발견한 구조선이 자신을 지나쳐 멀어질 때의 절망.

만수가 차가운 바닷바람을 맞으며 느꼈을 마음이 바로 그것이었을까요.


배가 까마득한 지평선 너머로 사라질 때까지, 만수는 오래도록 그 험한 바위 끝을 떠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 그 안타까운 순간이 담긴 유튜버의 제보 영상을 접한 케어가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더 이상 만수를 그 외로운 바위 끝에 홀로 두지 않기 위해, 마침내 구출을 위한 발걸음을 섬으로 향했습니다.


[ 안내드립니다 ]


"사람를 좋아하는 개가 홀로 무인도에 남겨져 있다" 는 제보. 

가장 쉬운 구조가 될 줄 알았던 만수의 구출기는 예상과 전혀 다른 변수들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섬에서 만수가 겪어야 했던 것은 비단 고독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이에 케어 활동가들은 수많은 난관을 거쳐 어렵게 만수를 품에 안을 수 있었습니다.

다행히 만수는 무사히 구출되어 현재 병원에 있습니다.

섬 안에서 일어났던 만수의 숨겨진 이야기는 차근차근 하나씩 풀어갈 예정입니다.

현재 만수는 심장사상충 치료와  중성화 수술 등 긴급한 치료가 필요한 상태입니다. 

만수가 아픈 상처를 털어내고 건강을 회복할 수 있도록 따뜻한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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