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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자가 된 개. 대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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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자가 된 개. 대견이⭐️

“강한 산불 속에서도 친구를 지켰던 아이, 짧지만 깊은 생을 살다.”


산불이 삼킨 폐허 속에서, 세상이 다 타버려도 끝끝내 친구 곁을 떠나지 않았던 누렁이가 있었습니다.

그 아이의 이름은 대견이. 사람들이 식용견이라며 이용하고 천대해왔던 그 누렁이입니다


대견이는 심한 화상을 입고 앞을 볼 수 없게 된 친구 대범이 곁에서 무려 10일 동안 먹지도 못한 채 자신의 몸으로 친구를 감싸안고 있었습니다.

대견이는 크게 다치지 않았기에 도망칠 수 있었습니다. 다른 곳으로 떠나 먹이를 찾고 살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대견이는 홀로 살기를 택하지 않았습니다.

“내가 끝까지 곁에 있을게. 네가 두려워하지 않게.” 그 마음이었을까요.


안동산불 재난 속에서 케어 구조팀이 그들을 발견했을 때, 대견이와 대범이는 서로의 몸을 바짝 붙이고 떨고 있었습니다.

이미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탄 얼굴, 굶주림, 고통, 죽음의 문턱…그 한가운데서도, 대견이는 눈이 보이지 않는 친구를 지켜냈습니다.

그렇게 대범이는 살아났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대견이라는 이름을 기억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구조 후 두 달.

치료를 받으며 회복해 가던 대견이는, 갑작스런 위경련인 고창증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손을 쓸 수 없이 갑자기 발작적으로 찾아오는 증상. 


너무 짧은 시간이었습니다. 너무 아픈 이별이었습니다.

하지만 대견이는 누구보다 깊고, 위대한 생을 살다 간 아이였습니다.

그의 삶은 말보다 강했습니다.그는 자신의 고통보다 친구를 먼저 품었습니다.

그는 불과 공포와 추위와 굶주림 속에서도 친구를 떠나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대견이가 *성자*라고 생각합니다. 동물도 성자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진심으로 그렇게 살았기 때문입니다.

우리 인간이 평생을 걸쳐도 닿지 못하는 그 마음. 그 사랑. 그 의리. 그 용기.


대견이는 짧은 생을 살았지만, 영원히 기억될 삶을 살았습니다. 이제 더는 고통도, 불도 없는 곳에서 부디 평안하길.

그리고 언젠가 다시 만나면 그의 착한 눈을 바라보며 말할 것입니다. 

“사랑하고, 존경했다고....”


Ps. 대견이에게 넓은 곳에서 뛰어놀 수 있는 삶을 선물하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해주기 전에 떠나.너무나 미안합니다. 

대견이의 유골을 찬란하게 빛나는 모형으로 제작했습니다. 친구들이 앞으로 살아가게 될 새로운 생추어리에서 대견이는 친구들과 함께 존재할 것입니다....

대견이의 친구들이 살아갈 터전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함께 마음 모아주시면 멋진 생추어리를 곧  보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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