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히 살아온 아이, 고은애.이름처럼 고운 삶을 찾아서 > 보호 & 입양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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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용히 살아온 아이, 고은애.이름처럼 고운 삶을 찾아서"

‘고은애’ 

이름은 만화 <달려라 하니> 속 고은애처럼 붙여졌어요.

한때는 뼈만 남은 채로, 폐업한 수원 펫샵의 숨막히는 배설물  속에서 케어에게 구조되었습니다.

작고 약한 몸,

먹지도 마시지도 못하던 그때의 고은애는 이젠 믿기지 않을 만큼 통통해지고, 건강을 되찾았습니다.

하지만 고은애는 여전히 가족을 만나지 못한 채, 조용히 살아가고 있습니다.

우리 고은애는 너무나 착합니다.

다른 친구들과 다정하게 어울리고, 조용히, 마치 공기처럼 곁에 머무는 아이예요.

소리 내어 다투지도 않고,그저 사람의 손길을 조심스럽게 기다립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국내에서는 좀처럼 입양 희망자가 나타나지 않습니다.

고은애가  평생 가져오지 못한 단어.

가족. 

고은애를 기억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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