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나이 든 백구 산들이는 혼자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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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나이 든 백구 산들이는 혼자가 되었습니다.
가족들은 이사를 갔고, 길 위에 남겨진 산들이는 그저 길개들을 따라다니며 하루하루를 버텼습니다.
평생 집에서 살던 아이라 먹이를 구하는 법도, 추위와 더위를 피하는 법도 알지 못했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산들이에게 심한 피부병이 찾아왔습니다.
온몸의 털이 빠지고 피가 날 정도로 아팠지만, 산들이는 여전히 사람을 보면 반가워했습니다.
그런 산들이에게 한 아주머니가 다가왔습니다. 아주머니는 매일 따뜻한 밥과 함께 약을 챙겨주었고, 산들이는 그 뒤를 졸졸 따라다녔습니다.
아주머니의 정성 덕분에 산들이의 피부는 다시 깨끗해졌습니다.
사람을 좋아하던 산들이 덕분에 길친구들도 아주머니에 대한 경계를 풀고 막있는 밥을 먹으며 굶주리지 않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시보호소의 포획이 시작되면서 평화는 깨졌습니다.
친구들과 함께 붙잡힌 산들이는 좁은 철장 안에서 죽을 날만 기다려야 했습니다.
먼저 잡힌 친구 둘은 마취총 후유증으로 세상을 떠났고, 산들이는 살아남았습니다.
버려지고 아팠으면서도 사람만 보면 온몸으로 반가움을 표현하던 순한 개, 산들이.
그 사연을 들은 사람들이 산들이를 위해 손을 내밀었습니다.
산들이를 도와주고 싶다는 마음들은 케어에 닿았고 산들이는 이제 쇠창살을 나와 제주의 푸른 노견 생추어리로 떠납니다.
차가운 길과 무서운 보호소를 지나, 산들이는 드디어 평화로운 보금자리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심장사상충 치료를 받고 가야 합니다
산들이가 부디 사상충 치료를 잘 이겨내도록 , 그리고 케어의 만복이와 친구들을 제주에서 무사히 만나 함께 생활하게 되기를 응원해 주세요
길에서 산 산들이를 도와주신 @jjumong_s57 님과 시민들께 감사드립니다.
산들이 사상충 치료비 5000원 릴레이 모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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