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모는 이렇게 우뚝 섰습니다. 그리고 곧 퇴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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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모는 이렇게 우뚝 섰습니다. 그리고 곧 퇴원합니다
온 몸 여기저기 구더기가 깊이 들끓고
수많은 진드기와 심하게 패인 많은 상처로 풀숲에 홀로 쓰러져 있던 모모
한쪽 눈을 적출하고 오른쪽 다리를 절단하는 큰 수술을 견뎌내고
며칠후면 퇴원을 합니다.
이제 모모에게는 세 개의 다리와 하나의 눈이 남았습니다.
모모를 바라보며 형언할 수 없는 감정이 복받칩니다.
우리는 작은 것을 잃어도 절망하고,
지나간 것을 붙잡고 오래 아파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작은 바둑이는
온몸이 썩어가던 고통도, 눈 하나와 다리 하나를 잃은 상실도 지나
다시 자기 몸을 일으켜 세웠습니다.
삶은 완전해야만 가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
잃은 것이 있어도 남은 삶은 여전히 온전한 삶이라는 것.
모모는 말없이 그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제 모모가 해야 할 일은 하나뿐입니다.
고통 없이, 사랑받으며,
남은 세 다리로 가고 싶은 곳을 뚜벅뚜벅 걸어가는 것.
"모모야, 완치를 축하해.
네가 오늘 우뚝 선 모습이
우리에게는 어떤 말보다 큰 가르침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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