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운동 칼럼> -아파트 길고양이 집회 자유발언(2025.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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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운동 칼럼>
-아파트 길고양이 집회 자유발언(2025.9.21.)-
‘공동생활의 위생과 쾌적한 환경 조성을 위해 길고양이에게 먹이를 주지 마라.’
입주자대표회의가 내건 플래카드를 보았습니다. 이 플래카드는 인권의 역사를 아는 사람들에게는 20세기에 유럽과 아프리카를 휩쓸었던 반인권적 인종주의를 떠올리게 합니다.
그때도 ‘공동체의 위생’과 같은 말로 누군가를 배제하고, 배제된 이를 향한 연대의 손길을 끊어내었습니다.
‘공동생활의 위생과 쾌적한 환경 조성“의 진실은 무엇입니까? 인간은 자연으로부터 많은 것을 가져다 사용하고 많은 똥과 오줌, 쓰레기를 배출합니다.
엄청난 배출물을 처리하기 위해 정화조도 만들고 쓰레기처리시설을 설치합니다. 그에 비하면 길고양이가 배출하는 똥과 오줌, 털은 사소하다고 할 것입니다.
인간이 땅을 콘크리트와 아스팔트로 뒤덮지 않았다면 대부분은 자연에 의해 정화될 양입니다. 그런데 도시는 그러하지 못하니 처리를 위해 약간의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이것이 ‘공동생활의 위생과 쾌적한 환경 조성“의 진실입니다.
고양이의 배출물을 처리하는 방법이 정착되는데 약간의 시간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그동안 인내하고 관용해야 합니다.
우리가 엘리베이터를 타거나 복도를 걸어가다가 누군가와 어깨를 부딪히면 “죄송합니다”-“괜찮습니다”, “죄송합니다”-“아니 제가 더 죄송합니다”라고 해야지 욕을 하고
“나가 뒈져랴”라고 하면 공동체를 파괴하는 것입니다. 공동체란 그런 것입니다. 다른 이에게 이득도 주고 불편함도 끼치며 인내와 관용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입니다.
공동체의 대표는 구성원의 행복에 유리한 여건을 만들어야 합니다. 그 여건은 예로부터 진선미라고 정리되어 왔습니다.
아파트 단지에 이성이 발달한 사람이 있다면, 길고양이가 공동생활의 위생과 쾌적한 환경을 해친다며 진실을 왜곡하는 플래카드를 보고 주민임이 부끄러울 것입니다.
고양이와 같은 약자의 권리도 인정하고, 설령 권리가 없다고 해도 약자를 배려하는 것이 ’선‘입니다. 우리 누구나 약자가 될 수 있음으로 인해 선하지 않은 공동체는 우리를 불안하게 합니다.
미(美)적 체험은 다양성에서 나옵니다. 콘크리트와 식물 외에 새와 고양이가 함께 하며 그 다양한 것들이 상호작용하여 새로운 체험을 제공할 때 공동체는 매력적인 공간이 됩니다.
이와 같이 아파트의 대표는 아파트를 진실되고 선하고 아름다운 공간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고양이를 못 살게 하는 것은 어리석고 비도덕적이며 추한 결과를 가져옵니다.
시민 여러분, 이와 같은 일이 전국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침묵하지 마시고 오늘 현장과 유튜브에서 함께 하고 있는 것처럼, 그 관심과 노력을,
동물들에게 지금보다 조금이라도 더 나은 세상이 되도록, 계속 기울여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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