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운동 칼럼> -시간이 가면 나아진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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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운동 칼럼>
-시간이 가면 나아진다고?-
파샤법 제정을 위해 국회의원실과 접촉 중에 “시간이 가면 동물에 대한 국민인식이 나아질 것이고...”라는 말을 들었다.
동물에 대한 국민인식이 나아진다는 것은 구체적으로 무엇인가. 그것은 지금보다 더 많은 국민이 “동물은 인간처럼 고통을 느낄 수 있는 존재이고,
인간은 동물에게 자신의 이익을 위해 고통을 주어서는 안되는데, 현재 인간은 많은 동물에게 자신의 이익을 위해 심한 고통을 주고 있다”는 인식을 하게 되는 것이다.
국민인식이 이러한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는지를 알 수 있는 지표가 있을까? 말만이 아니라 행동으로 이어지는 의식이 중요하다는 점, 단지 반려동물이 아니라
그보다 훨씬 많은 가축이나 실험동물, 포획되는 어류까지 고려되어야 한다는 점, 신뢰할 만한 통계여야 한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1인당 고기소비량”이 가장 좋은 지표라고 판단된다.
개인의 동물에 대한 인식 수준을 육식 여부와 정도로 단순하게 평가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국민전체로 확장하여 평균을 낸다면 그것은 고기소비량과 강한 상관관계를 가질 것이다.
현실에서 육식은 대부분, 인간이 동물에게 심한 고통을 가한 결과물의 소비이고, 동물에 대한 인식이 강한 사람은 육식을 꺼려하기 때문이다.
나라별로 보면 1인당 고기소비량이 늘어나고 있는 나라도 있고 줄어들고 있는 나라도 있다. 한국이나 미국은 늘어나고 있고 네덜란드, 영국, 스위스는 줄어들고 있다.
네덜란드, 영국, 스위스는 동물보호법이 상대적으로 가장 발달한 나라로 분류되는데 고기소비량이 감소하는 나라와 동물보호법이 발달한 나라가 일치하는 것을 우연이라고 보기는 힘들 것이다.
한국은 동물에 대한 인식수준이 나아지고 있다고 볼 수 없고 동물보호법도 나아진다고 볼 수 없다. 국소적으로 보면 나아진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으나 동물보호를 위해 필요한 규범 전체라는
관점에서 보면 현실과 당위의 거리는 점점 더 벌어지고 있다. 시간이 간다고 동물에 대한 국민인식이 저절로 나아질 가능성은 없다.
고기를 먹지 말자는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니다. 고기소비량은 단지 동물에 대한 인식수준을 파악하기 위한 지표일 뿐이고 중요한 것은 “인간은 동물에게 고통을 주어서는 안되는데,
현재 인간은 많은 동물에게 심한 고통을 주고 있다”라는 인식을 가지는 것이다. 그리고 그 인식에 따라 당장 행동에 나서는 것이다. 파샤법을 즉각 제정하는 것이다.
신탄진의 개들을 구조하는 것이다. 먼저 인식한 사람이 절박한 심정으로 행동에 나설 때 비로소 국민인식은 나아지고 법도 나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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