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치적 혹은 종교적 편들기가 아니니 끝까지 읽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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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께서 떠나신 후 이 땅에는 수많은 노무현들이 다시 태어났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며칠 전 노무현 대통령 추도식에서 추도사를 하였습니다.
예수와 가장 가까이 지냈던 예수의 제자들이 부활한 예수를 보고도 누군지 알아보지 못하는 장면이 성경 여러 곳에서 나옵니다. 민중신학에서는 이를 두고 예수가 십자가에서 죽음으로써 개인으로서의 예수는 사라졌고, 대신 억압받고 소외당하는 익명의 군중의 삶과 역사 속에서 다시 살아난다고 해석합니다.
“우리는 죽은 듯했다가도 다시 살아나서 불의에 항거하는 저 민중의 소리를 듣는다. 여기서 우리는 부활한 그리스도가 저들 속에 현존한다는 것을 안다.”(안병무)
아마 신학에 대한 지식이 약간이라도 있는 사람이라면 저 추도사를 듣는 순간 이 부활 해석을 떠올렸을 것입니다.
저는 케어의 고난을 겪으면서, 케어에게서 동물운동의 귀결은 케어의 죽음이지만 그 죽음이 많은 동물운동가의 출현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여기에 추가하여 죽을 때 죽더라도 당장은 케어의 규모를 키우고 케어를 강화하는 것이 동물운동에 있어서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생각도 합니다.
인류는 평생동안 인간의 수보다 1만배가 많은 수의 동물을 억압하고 착취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더구나 그것을 정상적인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정치적으로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고, 이 글에서도 글머리에 인용되는 현 대통령이, 고기집과 회집에서 모임을 하는 영상이 방송에 여러번 나왔습니다. 고기와 회가 동물학대의 산물이라는 점이 명백한데도 이와 같이 하는 것은 정치이념이 무엇이든 동물은 아무렇게나 해도 되는 대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음을 드러냅니다.
동물운동의 목표는 동물에 대한 억압과 착취가 없는 세상을 만드는 것입니다. 그 과정은 험난한 장벽과 가시밭길의 끝없는 연속입니다. 동물을 위한다는 가면을 쓴 빌런도 출몰하여 고춧가루를 뿌려댑니다. 동물운동의 목표에 비추어 볼 때 케어의 활동은 미미하다고 할 수밖에 없을 정도이나 그 활동만으로도 직접적 동물학대자들 뿐 아니라 국가기관과 언론, 흉내식 동물단체 및 빌런들로부터 수많은 공격을 받았습니다. 동물 고통의 사회적 심연을 알고 진실로 동물해방을 자신의 소명으로 생각하는 단체로서 자신의 죽음과 부활을 상상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그러나 지금은 케어가 더 커져야 합니다. 동물운동은 축산시설과 어획 현장, 동물실험실로 활동가를 잠입시켜야 합니다. 동물운동은 대대적인 광고를 통해 동물 삶의 실상과 자신의 주장을 다수의 시민들에게 폭포처럼 전달해야 합니다. 동물운동은 법정에서, 창의적이고 빈틈없는 논리로 동물이용 산업에 맞서야 합니다. 동물운동은 반학대투쟁 과정에서 구조되는 다양한 동물을 보호하여야 합니다. 이 활동들은, 전체로서의 동물운동이 지금 당장 펼쳐야 하지만 케어가 나서지 않으면 난망한 활동들입니다. 이는 지난 20년간 대한민국 동물운동의 역사를 통해 입증된 사실입니다. 그래서 케어가 이런 일을 할 수 있게 케어를 키워야 합니다.
현재 케어의 회원은 5천명입니다. 케어의 회원이 1만명이 되면 케어의 활동은 질적으로 비약을 합니다. 우리나라의 동물운동이 질적으로 비약을 합니다.
아직 케어의 회원이 아니시면 케어의 회원이 되어 주십시오. 이미 케어의 회원이면 가까이 있는 한 사람에게 케어를 추천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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