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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죽어도 이상하지 않을 방치된 비숑, 둥이는 살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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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죽어도 이상하지 않을, 방치된 비숑❄️


경기도 광주입니다. 

담이 매우 높아서 밖에서는 아무도 그곳을 볼 수 없습니다. 작고 하얀 비숑이 구박을 당하고, 엄동설한 마당에 집 하나 없이 방치된 채 꽁꽁 얼어 죽는다 해도 말입니다. 


어제까지 조금씩은 움직였다는 감금된 비숑이 오늘은 불러도 기척이 없다고 합니다. 

영상과 사진은 제보자님이 찍은 것입니다. 건너편 2층 집에서 내려다 보아야만 보이는 공간,

지금껏 방치된 상태가 외부에서는 발견되지 않은 까닭입니다. 눈이 오는데도 집 하나 없이 비숑은 마당 한 구석에서 떨며 웅크리고 있습니다. 


작년 봄쯤, 아기 비숑은 이 집으로 왔습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서 마당으로 쫓겨나 생활했습니다.

반려인들은 주말에만 오곤 하는 세컨 하우스. 가족 중 할머니에게 제보자가 물으니 ‘며느리가 사 온 개인데 벽지를 다 뜯고 똥오줌도 못 가려서 어릴 때 내쫓았다’ 고 했답니다. 


이제 1살 정도 된 비숑은 그렇게 밖으로 내쫓긴 채 영하의 날씨에도 밖에서 웅크리며 떨고 있기에 제보자가 광주시청에 신고했지만 돌아온 답변은 ‘견주 사망 시에만 조치를 할 수 있다’ 는 것. 

여성은 틈만 나면 몽둥이로 때리려 들고, 아들은 철장에 강아지를 가두고 몽둥이로 쿡쿡 쑤셔서 비명소리가 난 적도 있다고 합니다. 


바람막이 하나 없이 철장에 가두고, 세컨 하우스라서 반려인들은 가끔씩 오고 있다고 합니다.

그나마 마당에 풀어 놓았을 때는 이웃집에서 내려다보고 먹이를 던져주기라도 했는데 

근래에는 바람막이도 없는 철장에 가두어 두어 그마저도 불가능한 상황이며 어제까지는 털뭉치가 조금씩 움직이는 것이 보였는데 지금은 살았는지 죽었는지도 확인이 안되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케어가 오늘 출동하겠습니다. 

반드시 방치 상황으로부터 구해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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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이는 살아냈다.” 


*한겨울에 구조된 비숑 종의 ‘동이’, 추위를 온몸으로 견딘 동이에게 이름마저 추운 겨울의 느낌이 나서 이제는 ‘둥이’ 로 바꾸려고 합니다. 

익숙한 발음이 둥이의 지금 심리상태로는 낫고, 앞으로는 사랑둥이로 살라는 뜻에서 둥이로 부르고자 합니다. 


둥이는 견뎠습니다. 아니, 견뎌냈습니다. 실내에서 함께 살다가 밖으로 쫓겨난 작은 소형견이 혼자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이 있을까요. 

어려서 이 집으로 온 둥이는 실내에서 함께 살고 마당을 뛰어다니며 행복했지만 얼마 안 가 마당으로 쫓겨났습니다. 둥이는 왜 쫓겨났는지 알 수 없었습니다. 

그저 우두커니 앉아 굳게 닫힌 문만 바라보아야 했습니다. 


어느 날 가족들은 또 다른 집으로 이사를 갔습니다. 빈집에 둥이만 남겨졌습니다. 

눈이 펄펄 내리는 날 둥이는 오지 않는 가족들을 기다리며 가족의 온기라도 느끼고 싶어 문 앞에 웅크리고 있었습니다. 몸 위로 차가운 눈이 쌓이고 있었습니다. 


케어가 제보를 받고 달려가 만난 둥이는 마당 한 켠, 매우 좁은 철장에 갇혀 있었습니다. 

바닥은 얼어 있었고, 이동 케이지 안은 똥으로 가득했습니다. 

대충 만들어진 울타리는 쉽게 열 수조차 없이 동여매어 있었습니다. 

배설물에 쩔어, 꽁꽁 언 얼음물은 먹을 수도 없었습니다. 


가족들은 일주일에 서너 번 온다고 주장했지만 주민들은 무슨 소리냐, 1주일에 한 번 온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파에 언 물은 먹을 수 없었고 축축하게 젖은 몸은 지금까지 얼어 죽지 않은 것이 신기할 정도였습니다. 


둥이를 철장에서 꺼내자, 마당을 신나게 뛰어다녔습니다. 한껏 뛰더니 바로 집 안으로 들어가고 싶어 현관문 앞에 섰습니다. 문이 잠시 열린 틈으로 바로 실내로 뛰어 들어가고 주인은 못 마땅해 내쫓으려는 모습에서 그동안 얼마나 천덕꾸러기가 되어 방치되어 있었을지, 둥이의 마음이 얼마나 쓸쓸했을지 상상이 되었습니다. 


개를 사랑하니 포기하지 않겠다던 여주인, 하지만 케어도 동물의 고통 앞에서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주인에게서 둥이를 양도받았고 둥이는 그 빈집의 좁은 철장 속 삶에서 탈출하게 되었습니다. 둥이에게 그동안의 고독한 삶을 보상받을 만큼 좋은 가정을 찾아 줄 것입니다. 


케어는 둥이의 반려인들에게 말 했습니다. 

동물을 소유하는 것이 사랑하는 것은 아니다. 동물을 잘 돌볼 자신이 없으면 소유하지 말고 굶주린 길고양이의 밥을 챙겨 주시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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