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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간 서서히 다리가 끊어지며 미라처럼 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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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간 서서히 다리가 끊어지며 미라처럼 변하다.


-케이블 타이에 묶여 다리가 끊어지던 짜장이, 그리고 엄마 라라와 누나 레오-


긴급 제보받은 사진과 영상 속의 아기 강아지는 케이블 타이 두 개가 뒷다리를 꽉 조이고 있어 피가 통하지 않을 것 같았습니다. 학대인가? 생각했지만 다시 자세히 보니 그 다리에는 붕대가 대충 감겨 있었습니다. 직감적으로 ‘자가치료 했구나’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골절된 동물들에 대해 동물병원에서 치료할 비용이 아까워 집에서 대충 부목을 대는 사람들이 아직도 있기 때문입니다. 


어쨌든 심각해 보였습니다. 붕대가 감긴 다리는 이미 덜렁거렸고 어쩌면 다리가 끊어져 나갈 것처럼 보였으니까요. 

일정을 미루고 급히 달려갔지만 이미 어둑해질 때. 짜장이는 해맑게 웃으며 그 덜렁거리는 다리를 질질 끌고 우리에게 다가 반갑다고 꼬리를 쳤습니다.

케이블 타이 두 개 중 하나는 이미 살을 깊이 파고 든 상태.. 주인이 붕대는 감아주었지만 무관심하게 내버려 둔 것이 분명합니다. 


현장에서 케이블 타이를 함부로 끊기에는 위험했습니다. 또 다른 상처가 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엄마 라라는 묶인 상태로도 아기들을 살뜰히 돌본 듯 합니다. 짜장이를 안아들자 울부짖었습니다.  데려가지 말라고 울부짖는 엄마 라라와 누나 레오까지 케어는 함께 구조했습니다. 

짜장이가 교통사고난 지, 케이블 타이로 묶인 지 1달이 지난 상태였습니다. 

 

2차 병원에서나 치료할 수 있는 수준이었기에 병원비를 생각할 겨를도 없이 짜장이를 큰 병원으로 데려갔습니다. 

짜장이의 상태는 생각보다 심합니다. 이미 뼈가 다 드러났고 뼈 아래 부위에는 살 하나 없이 가죽만 남아 있습니다. 뼈 윗부분은 풍선처럼 부풀어 있었습니다. 

짜장이는 골반이 부러졌고 다리가 부러졌습니다. 

골반의 신경은 살아있지만 대변을 관장하는 신경 손상이 의심되었고 정밀검진 결과 충격을 받으며 방광이 떨어져 나가면서 직장을 막은 상태였습니다. 


후지 절단술, 방광 고정술이 필요했습니다. 

구조 당시에는 다리를 절단하지 말고 살릴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너무 어린 아이였으니까요. 하지만 지금은 다리 하나쯤은 없어도 살 수 있다, 

부디 자가배변만 원활하게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다친 다리, 드러난 뼈의 아랫부분은 ❗️미라화❗️되어 있다고 수의사 선생님들은 표현했습니다. 가죽만 남은 미라..

여름이면 훨씬 빨리 부패되어 패혈증으로 죽었을 것입니다. 그나마 추운 곳에 방치되어 있던 것이 나았던 것일까요?


반려동물은 아무나 길러서는 안됩니다. 아프면 적절한 치료를 해 줄 의지와 노력이 반드시 수반되어야 합니다. 

짜장이와 엄청난 모성애로 아기들을 지킨 엄마 라라, 그리고 레오를 위해 함께 해주세요.

짜장이는 어려운 수술을 마쳤고 수혈까지 받아야했습니다.  현재 회복되는지 상태를 지켜보는 중입니다. 


✅짜장이와 라라 레오를 위한 일시후원

하나은행 350-910009-45704 (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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