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 명이 불에 타 죽는다는 것 > 조사 & 구조활동

본문 바로가기

조사 & 구조활동

목록

2천 명이 불에 타 죽는다는 것

페이지 정보

본문

627df5486e677c019a0b393276e114f1_1737367415_2713.jpg

627df5486e677c019a0b393276e114f1_1737367417_8177.jpg
627df5486e677c019a0b393276e114f1_1737367421_8077.jpg
627df5486e677c019a0b393276e114f1_1737367425_3974.jpg
627df5486e677c019a0b393276e114f1_1737367432_6338.jpg
 

2천 명이 불에 타 죽는다는 것


올해 1월이 다 지나가기도 전에 2천여 명의 돼지들이 불에 타 죽었습니다. 경기 이천, 전북 김제, 경북 영천, 경기 포천, 충북 괴산의 양돈장에서 화재가 났습니다. 

돈사에 갇힌 채로, 달아날 수도 없는 상황에서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불을 끄러 온 사람들이 있었지만 누구도 진심으로 돼지들을 구하려던 건 아니었을 것입니다. 


불에 탄 돈사의 현장은 처참합니다. 몸을 돌릴 수도 없을 만큼 좁은 틀 안에 새카맣게 탄 돼지들이 죽어 있고, 복도까지 나와 쓰러져 있는 돼지도 있습니다.

이 참사가 아무 일도 아니라고 여겨지는 세상에 우리는 살고 있습니다. 기사에 거론되는 것은 대개 재산 피해액수이고, 그조차 관심을 갖는 건 종사자들 뿐입니다.


참사가 참사로 여겨져야 합니다. 그러나 동시에, 여느 인간적 재난들과 달리, 돈사 화재에 대한 분노가 안전과 재발방지에 대한 요구로 귀결되어서도 안 될 것입니다.

화재가 나지 않은 돈사의 현장은 어쩌면 이보다 더 처참합니다. 돼지들은 생식기에 정액을 투입하여 임신당하고, 좁은 틀에 갇혀 출산하기를 반복합니다.


돈사에서 태어난 새끼들은 6개월 동안 키운 뒤 도살됩니다. 그 이후엔 살찌는 속도가 느려지기 때문입니다. 호기심 가득한 어린 돼지들이 도살장으로 실려옵니다. 

그들에게는 죽음도 삶도 지옥입니다. 불에 타 죽는 것도, 갇힌 채 괴롭게 살다가 함부로 대해지며 끌려가서는 겁에 질린 채 죽여지는 것도 너무나 부당합니다.


결국 답은 돈사를 없애는 것입니다. 누구도 갇힌 채 불에 타 죽지 않게, 누구도 강제임신과 출산을 거듭하다가 도살되지 않게 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반드시 이루어야 하는 전환입니다. 그리고 그 전환은 지금 여기에서 시작될 수 있습니다. 


❗️우리가 그들을 먹지 않음으로써, 그들을 착취하는 산업에 맞섬으로써.❗️


#죽음도_삶도_지옥

#축사없애기 

#동물해방 #케어 #농장동물 #animalliberation 

#돼지 #축사 #vegan #veganfortheanimals 


#사진 1-3: 제보 사진

사진 4: 연합뉴스 (전북 김제)

사진 5: 충청일보 (충북 괴산)

사진 6: 노컷뉴스 (경북 영천)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