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쉭쉭” 절박한 소리를 내던 사모예드 때문에 그곳에 개들이 더 있었다는 것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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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모금> 2.사모예드 편
“저희 여기 있어요” 도살장에 개들이 있다는 것을 조용히 알려준 사모예드 Dai가 눈을 잘 뜨지 못합니다.”
도살장의 모든 개들은 어디선가 끌려온 개들이었습니다. 주로 개농장에서 사육되다 끌려 왔겠지만 골든리트리버와 사모예드는 누군가의 반려견이 분명했습니다.
급습 후 알게 된 사실은 이곳은 개농장이 아닌 도살만 전문으로 하는 곳이라는 것, 결국 끌려와 철장에 갇힌 개들은 그날 모두 도살될 개들이었습니다. 자신의 차례가 올 것이란 것을 예상한 듯 모두 극도의 공포로 인한 숨죽임 속에 순서를 기다리던 중이었습니다. 개들의 예민한 청각으로 와치독들의 접근 소리를 들었겠지만 철장 바닥에 납작 엎드린 채 아무도, 정말 아무도 소리를 내지 않았습니다. 담장 안에 개가 없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는 상황. 그러나 사모예드는 달랐습니다.
와치독의 발소리를 들은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이 어떤 사람들이란 것을 직감적으로 안 것 같습니다. 담장 안으로 올라간 와치독과 눈이 마주친 순간. 나지막한 소리로 ‘끙끙.. 쉭쉭’ 거려댔습니다. 영리한 녀석은 크게 짖지 않았습니다. 마치 “ 저, 여기 있어요..... 꺼내 주세요” 하는 듯 애원하는 소리를 내고 있었습니다.
와치독이 경찰 출동을 요청해 함께 현장을 덮쳤고 빠르게 현장 도살의 증거들을 채집한 후 사모예드에게 다시 갔을 때 사모예드는 반가움에 일어나 철장 문을 열어 달라는 행동을 보였습니다. 목에는 붉은 목걸이가 채워져 있었고 온몸의 털은 집에서 정성껏 가위로 숱을 골라준 흔적이 있었습니다.
구출한 후 정밀 검사를 받은 사모예드는 한 살이 조금 넘은 아직 어린 나이. 초초대형 사모예드로 아키다 혈통이 섞인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도 영양실조가 심각한, 함께 구조된 골든리트리버와 도살장 옆 칸에 있었다고 상냥하게 대합니다. 사모예드도 심장사상충에 걸려 있습니다. 중성화 수술도 되지 않았고 입양을 가려면 또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두 눈은 잘 뜨지 못합니다. 더러운 환경에 오래 방치되어 있어서 걸릴 수 있는 세균성 질환일 수 있다고 합니다. 눈에서 진물이 흘러 눈이 마치 팬더곰처럼 되어 버렸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눈을 못 뜨고 있어 치료가 필요합니다.
덩치 큰 착한 사모예드는 켄넬 문이 열리면 얼른 들어가 얌전히 앉아 있습니다. 이러한 교육을 받은 것이겠지요.....
도살 직전 새로운 세상이 열린 사모예드.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된 영리한 이 친구에게 여러분의 온정을 기다립니다.
부산 기장 아이들 구조에 함께 해주신 부산 단체 (사) ‘동물권자유너와’ 여러분 감사합니다.
도살장 개들 치료• 입양 보내기 프로젝트 110-532-427686 (서경) 신한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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