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속에서도 희망을 포기하지 않은 아이, 소리 > 조사 & 구조활동

불 속에서도 희망을 포기하지 않은 아이, 소리 

경북 산불 속에서 우리는 믿기 힘든 기적을 마주했습니다. 대부분의 화상을 입은 아이들을 구조하고 철수할 준비를 하던 순간,

 "마지막 한 번만 더" 라는 마음으로 시작된 시민 수색단의 노력 속에서 기적처럼 발견된 아이, 소리.

소리는 깊은 밭 한가운데, 아무도 들어가지 않는 곳에 묶여 있었습니다. 등과 다리는 불길에 타들어 갔고, 털은 오그라붙은 채 뜨거운 고통을 견디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작은 몸이 내뿜은 희망의 목소리, 한 번도 포기하지 않은 소리 덕분에 케어는 소리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소리의 주인은...불에 녹아내린 목줄을 끊어준 뒤, 새로운 쇠목줄을 걸어놓기만 했습니다.

치료받지 않은 채 아픔 속에 방치되었던 소리. 이대로라면 소리는 더 이상 버틸 수 없었을지도 모릅니다.

그럼에도 소리는 혼자 버텼고 결국 살아서 소리쳤습니다.

병원에서 화상 치료와 사상충 치료를 마친 후 보호소로 온 소리. 그런데 신기하게도, 구조 당시 우리에게 자신을 알리려 울부짖던 아이가 지금은 너무나 조용합니다.

소리가 알고 있었을까요?우리의 손길이 자신을 돕기 위해 다가왔다는 것을. 그래서 이제는 안심해도 된다고, 조용히 말하고 있는 걸까요?

이제 소리는 따뜻한 ❗️임시보호처❗️를 찾고 있습니다. 아직 화상의 흔적이 남아 있어, 보호소의 흙바닥은 치유에 좋지 않기에 안전하고 따뜻한 공간이 절실합니다.

소리는 안성 이성준 동물병원에서 전부 치료지원을 해주셨고 케어는 감사패를 전달하였습니다. 

소리가 입양 갈 때까지 소리를 위해 일시후원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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