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 학대 사건 ❗️대응] 포천시 피학대견 ‘쿠니’ ❗️이제 시작입니다. > 조사 & 구조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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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 학대 사건 ❗️대응] 포천시 피학대견 ‘쿠니’  ❗️이제 시작입니다.

동물권단체 케어는 포천시에서 벌어진 끔찍한 상습 학대 사건의 피해견 ‘쿠니’를 마침내 학대자의 손에서 격리해냈습니다. 하지만 쿠니의 고통은 격리로 끝나지 않습니다. 

지금부터가 진짜 싸움의 시작입니다.

쿠니가 겪은 고통은 상상 그 이상입니다

제보자는 학대자의 전 여자친구이자 폭행 피해자였습니다. 그녀는 수년간 쿠니가 당한 학대 장면을 직접 목격했고, 다음과 같은 정황을 증언했습니다:

-배변 실수를 이유로 폭행, 욕실에 내던짐

-목덜미를 잡아 흔들고 무자비하게 구타

-좁은 공간에 매너벨트를 채운 채 하루 종일 방치

-장기간 산책 금지, 실외 활동 제한

-오줌이 묻은 매너벨트를 하루 종일 착용시킴

2025년 4월 14일, 학대자는 “저 새끼 죽여버린다”는 협박과 함께 쿠니를 버리겠다고 말했습니다. 어느 날은 쿠니의 몸에 심한 멍이 있었고, 미용실에서도 상해 흔적이 확인되었습니다.

제보자는 자신에게 향할 폭력에 대한 두려움으로 신고를 망설였지만, 쿠니의 생명이 위태롭다는 판단에 용기를 냈습니다.

케어는 공무원과 함께 학대 남성의 퇴근 시간에 맞춰 현장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남성은 흔쾌히 집에 들어오라며 집을 보여 주었습니다. 

케어가 만난 쿠니는 매우 매우 과도하게 활발해보였습니다. 낯선 사람을 보고도 놀라거나 두려워 보이지않았습니다. 

그러나 끊임없이 움직였습니다. 케어는 그 점을 관찰했습니다. 

포천시 주무관은 쿠니가 주눅 들지 않고 손으로 몸을 만져도 이상이 없으니 잘 기르는 것이고피해자인 여성이 허위 신고를 한 것처럼 몰고 갔습니다. 

그러나 케어는 반대로 쿠니의 과도한 활발함이 어쩌면 장애가 아닐까라는 직감이 들었습니다. 

학대자는 학대를 전면 부인하며 가족까지 불러 완강히 저항했고, 공무원들은 소극적으로 대응했습니다. 

현장은 극도의 긴장과 압박 속에 놓였고 상대의 고성섞인 저항에 행정절차는 지연되었습니다. 그러나 케어는 단 한 걸음도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결국, 케어는 긴급격리조치를 이끌어냈고 쿠니를 학대자의 집에서 안전하게 데리고 나왔습니다.

쿠니는 어젯밤부터 병원에서 격리 치료에 들어갔습니다. 

케어는 쿠니의 정신적·신체적 회복을 위해 충분하고 합리적인 격리 기간을 확보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학대자의 소유권 포기가 반드시 이루어지도록 

모든 법적·행정적 절차를 끝까지 밟을 것입니다.

특히, 쿠니의 상태는 수의사의 전문적 판단에 따라 장기적인 치료와 보호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동물보호 행정담당자들은 더 이상 방관하지 말고, 적극적인 판단과 조치를 내려야 합니다.

쿠니가 활발해 보이면서도 동시에 불안정해 보였다는 건, 겉으로는 에너지가 있어 보이지만 내면에는 심리적 불안이나 트라우마가 자리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활발하지만 동시에 불안정하다는 의미는 사람으로 치면 과잉각성 상태 (Hyperarousal)의 한 모습입니다. 

실제로 쿠니는 끊임없이 움직이거나 하나에 집중하지 못했습니다. 그것이 활발해보일 수도 있지만 반대로 안절부절하는 모습일 수 있습니다. 

생존 본능에서 비롯된 반응으로, “언제 또 위험이 닥칠지 모른다”는 불안이 깔려 있는 것은 아닐까요?

활발해 보이는 행동이 실제로는 불안에서 비롯된 ‘스트레스 행동’일 수 있다고도 판단됩니다.

쿠니는 소리에는 과민하게 반응했습니다. 

케어는 쿠니가 복합적인 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대책을 강구 중입니다. 

소식 계속 알려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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