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래 사건 프로그램에 대한 케어의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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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어 입장문]
✅️나래 사건 프로그램에 대한 케어의 입장
어제 방송은 한 노인이 "딸을 돌려달라"고 외치는 장면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했습니다.
그러나 이 사건의 본질은 한 사람의 상실감이 아니라, 한 동물이 어떤 삶을 살아왔고 왜 행정기관이 개입할 수밖에 없었는가에 있습니다.
우리는 방송에서 확인된 사실과 다른 내용, 그리고 충분히 다뤄지지 않은 중요한 사실관계에 대해 다음과 같이 입장을 밝힙니다.
☑️1. 케어는 '소유권 포기각서'를 요구한 적이 없습니다.
방송은 마치 케어가 보호자에게 소유권 포기를 요구했고, 이를 거부하자 나래를 돌려주지 않은 것처럼 전달했습니다.
이는 사실과 전혀 다릅니다.
케어가 보호자에게 제시한 것은 소유권 포기각서가 아니라 치료동의서였습니다.
당시 나래는 심각한 여러 질환이 확인되어 즉각적인 치료가 필요한 상태였습니다. ( 방송에서는 소극적으로 발언한 수의사가 당시 현장에서는 매우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달한 바 있습니다.)
케어는 "충분히 치료한 뒤 돌려드리겠다"는 입장이었습니다.
다만 다시는 나래를 영리적 목적으로 이용하지 않겠다는 조항을 치료동의서에 포함했습니다.
그러나 보호자는 바로 그 조항에 동의하지 않았고, 자신의 행위는 영리목적이 아니니 행위를 중단하지 않겠다며 폐렴등의 위험으로 치료 중인 나래를 즉시 데려가려 했습니다.
당시 경찰이 출동해 오히려 나래의 상태를 보고 보호자를 적극적으로 설득했고, 이에 따라 겨우 입원동의를 받았습니다. 입원한 나래를 보고 보호자는 왜 애를 감금시키냐며 울부짖었습니다. 치료비를 대신 내주겠다고 하는데도 치료에 대한 의지나 개념이 전무하였습니다. 다음날 겨우 하루밖에 치료하지 않은 아이를 데리고 나가겠다며 고집을 부리기도 했습니다. 이후 지자체가 현장 확인을 거쳐 보호자의 동의를 받아 동물보호법에 따른 격리조치를 실시했습니다.
따라서 방송이 치료동의서를 마치 '소유권 포기각서'였던 것처럼 표현한 것은 실제 문서의 성격과 내용을 보지도 않고 전혀 다르게 전달한 것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정확한 사실관계에 따른 정정이 필요합니다.
☑️2. 케어가 임의로 나래를 돌려주지 않는 것이 아닙니다.
방송은 마치 케어가 나래를 임의로 보호하고 반환을 거부하는 것처럼 비추었습니다.
그러나 나래는 케어가 임의로 데려온 동물이 아닙니다.
나래는 지자체가 동물보호법에 따라 격리조치를 결정한 이후, 치료와 보호를 위해 케어 연계 병원으로 인계된 동물입니다.
케어는 지자체의 요청에 따라 치료와 보호를 맡아 왔으며, 현재까지 약 900만 원에 이르는 집중치료를 진행했습니다.
귀 수술, 자궁축농증 수술, 슬개골 치료, 피부 치료 등 대부분의 질환은 치료되었고, 지금도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해 수의사의 가정 보호 아래 건강하고 안정적으로 생활하고 있습니다. 뼈가 앙상했던 나래가 비로소 건강해지기 시작했습니다. 막혔던 나래의 귀가 뚫렸습니다.
반환 여부는 단순히 '원래 주인이 있으니 돌려준다'는 문제가 아닙니다.
가장 먼저 검토되어야 할 것은 재학대 방지와 동물의 복지입니다.
다시 영리적으로 이용되지 않을 것인지, 적절한 치료와 보호가 지속될 수 있는지에 대한 객관적인 검토와 조치가 선행되어야 합니다.
이것이 동물보호법이 지향하는 목적입니다.
☑️3. 방송은 나래가 왜 격리되었는지를 충분히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2025년 12월 25일.
나래는 이미 수년간 거리 공연과 구걸에 이용되고 있었습니다.
혹한 속에서 약 11시간 동안 차가운 바닥에 미동도 없이 앉아 있어야 했고, 움직이려 하면 다시 강제로 제자리에 끌려왔습니다.
보호자는 당시 예방접종도, 건강검진도 단 한번도 하지 않았다고 직접 말했습니다. 거리에서 공연때는 나래와 함께 노숙한다고도 말했습니다,
공연은 전국을 다니며 한다고 했습니다. 나래는 모든 곳에 끌려다녀야 했습니다.
부산의 동물단체가 건강검진을 권유했지만 전혀 받아들이지 않았고, 이후 연락도 끊겼습니다.
수개월 뒤 케어가 다시 찾아낸 나래는 심각한 외이도염, 피부질환, 기관지염 등 여러 질환을 앓고 있었고, 이후 정밀검사에서 자궁축농증과 양측 슬개골 질환도 확인되었습니다.
그 결과 나래는 대수술과 장기간 치료를 받아야 했습니다.
이러한 사실은 왜 지자체가 격리조치를 결정하고 지속했는지를 이해하는 데 매우 중요한 내용입니다.
☑️4. 방송은 '돈이 없어 치료를 못 했다'는 설명만으로는 답할 수 없는 질문을 남겼습니다.
보호자는 스스로 나래와 함께 거리 공연을 하며 하루에 80만 원을 번 적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렇다면 왜 그동안 나래는 예방접종도, 건강검진도 받지 못했습니까.
왜 귀가 구멍이 막힐 정도로 심하게 악화되고, 자궁축농증과 피부질환, 기관지염이 진행될 때까지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했습니까.
경제적 어려움은 충분히 이해받아야 할 사정입니다.
그러나 경제적 어려움이 동물의 고통을 없었던 일로 만들 수는 없습니다.
☑️5. 나래의 안부보다 먼저 논의되어야 할 것은 나래의 삶입니다.
방송은 보호자가 나래를 애타게 찾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러나 케어는 그동안 지자체를 통해 나래의 치료 경과와 건강 상태, 사진과 영상을 지속적으로 전달해 왔습니다.
초기에는 보호자에게도 직접 전달했습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나래의 건강 상태와 치료 경과를 묻거나 치료에 대해 논의하려는 보호자의 모습을 확인하기는 어려웠습니다. 나래를 직접 보고 싶다고 전화한번 온 적이 없었습니다.
우리는 지금도 이 사건을 사람과 사람의 갈등으로 바라보지 않습니다.
이 사건은 한 동물이 어떤 삶을 살아왔고, 앞으로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문제입니다.
동물은 사람의 소유물이기 이전에 고통과 감정을 느끼는 지각력 있는 존재입니다.
따라서 이 사건의 중심에는 소유권이 아니라 동물의 복지와 재학대 방지가 놓여야 합니다.
케어가 지자체에, ( 무조건 지자체 보호소로 데려가겠다는 입장 전에) 재발방지에 대한 적극적인 절차를 선조치로 요구하는 것도 그때문입니다.
케어는 앞으로도 나래의 안전과 복지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관련 법과 절차에 따라 성실히 협조할 것입니다.
아울러 방송에서 사실과 다르게 전달된 부분에 대해서는 필요한 설명과 정정을 요청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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