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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 후 너무 시원해 그만 곯아 떨어져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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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 후 너무 시원해 그만  곯아 떨어져버렸습니다"


새벽 5시, 케어는 긴급 구조를 위해 안동으로 출발했습니다.


영상 속 아이들은 40℃에 가까운 폭염 속, 녹슨 뜬장 안에 갇혀 헥헥거리며 버티고 있었습니다. 

삽살개를 닮은 아이도, 그 곁의 검은 아이도 더위에 지쳐 기운조차 없어 보였습니다.


사람조차 잠시 밖에 서 있기 힘든 날씨. 뜨겁게 달궈진 쇠창살 안에서 아이들은 더위보다 먼저 공포를 견디고 있었습니다.


작년 이곳에서는 백구가 죽었습니다.  한 동물보호단체의 부검 결과, 사인은 폭행이었습니다. 

그러나 강경한 소유주의 태도로 남겨진 아이들은 지금까지  구조되지 못했다고 합니다.


옆에서 친구가 맞아 죽는 모습을 본 걸까요.

그때부터 살아남은 아이들에게 세상은 공포 그 자체였습니다.


그리고 1년 5개월 후

케어에 닿은 한 통의 제보는 마침내 그 아이들을 녹슨 뜬장에서 영원히 나오게 했습니다.


1년 반동안 서로에게 의지하며 꼭 붙어 살았던 두 아이.

병원 검사 결과, 두 아이 모두 사상충과 아나플라즈마, 에를리키아에 감염되어 있었고, 특히 사상충은 혈전 수치가 매우 좋지 않은 위중한 상태였습니다.


서로를 의지했던 시간만큼 병도 함께 견디고 있었습니다.

이제 우리는 이 아이들에게 알려주고 싶습니다.


세상은 두려움만 있는 곳이 아니라는 것을.사람의 손은 때리는 손만이 아니라 살리는 손도 있다는 것을.

그리고 언젠가는 편안히 잠들 수 있는 날이 반드시 온다는 것을.

아이들이 건강을 되찾도록, 새로운 삶을 느낄 수 있도록 간절한 마음으로 호소합니다. 


 "함께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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