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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 야산에서 구조된 작은 바둑이, 이름을 ‘모모’라고 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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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 야산에서 구조된 작은 바둑이, 이름을 ‘모모’라고 지었습니다.


모모의 상태는 현장에서 보았던 것보다 훨씬 심각합니다.

상처의 겉에만 구더기가 있었던 것이 아닙니다.

살점 깊숙한 곳까지 구더기들이 파고들어 있습니다.

온몸에는 진드기가 가득합니다.

눈 한 쪽은 심하게 훼손돼 있습니다.

등의 피부는 넓게 벗겨지고 무너져 있으며, 

감염이 피부 아래 어디까지 진행됐는지조차 아직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운 상태입니다.

다리 역시 심각하게 손상되어 있습니다.


도대체 얼마나 오랫동안 이 몸으로 야산에 홀로 있었던 걸까요.

비를 맞고, 상처가 썩어가고, 구더기가 자신의 살을 파고드는 동안 모모가 할 수 있었던 것은 힘없이 자기 등의 상처를 핥는 것뿐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한 가지 희망이 있습니다.

모모가 스스로 밥을 먹습니다.

물도 아주 잘 마십니다.

그 작은 몸이 아직 살겠다고 버티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도 포기하지 않겠습니다.

지금부터 감염의 범위와 다리의 상태를 정확히 확인하고, 모모에게 필요한 치료를 하나씩 시작하겠습니다.


모모야, 밥 잘 먹어줘서 고마워.

조금만 더 버텨줘.

이제는 혼자 버티지 않아도 돼.


모모가 이 위기를 넘기고 다시 두 발로 세상을 걸어갈 수 있도록 부디 마음을 모아 함께 응원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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