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를 질질 끌며 목줄에 묶인 채 끌려가던 말티즈 할머니의 이름은 ‘미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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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 영상보다 훨씬 걷는 것이 힘든 아이에요. 죽을힘을 다 해 끌려간 것이 맞습니다. 미미 입장에서는 명백한 학대지요...”
미미를 하룻밤 재우며 살펴 본 활동가의 말입니다.
마침내 케어에 의해 구조되었습니다. 성큼 성큼 걷는 거구의 남성은 케어와 만났을 때도 걸음이 매우 빨랐습니다. 활동가들이 그 사람을 따라가려면 뛰듯이 가야 할 정도.
작은 말티즈는 평생 동안 그렇게 끌려 다녔을 것입니다. 말티즈 나이 16살, 살날이 많이 남지 않았습니다. 늙고 다친 개를 어떻게 배려해야 하는지 모르는 남성은 말티즈가 잘 걷지 못 해도 개의치 않았습니다.
미미는 교통사고도 당했습니다. 줄 없이 데리고 다녔을 때 차가 두 발을 밟고 지나갔다고 합니다. 활동가가 현장에서 본 모습도 줄 없이 풀어 놓고 잘 걷지 못하는 미미를 신경도 쓰지 않고 혼자 뚜벅뚜벅 여기저기 분주히 걷고 있었습니다. 500만원이나 들여 수술을 했다고 주장하는 남성. 그 말이 사실인 듯 하지만 이후 다친 개에 대해 살뜰히 보살필 의지도. 생각도 없었기 때문에 오랫동안, 나이가 들면서까지 교통사고로 성치 않은 다리의 미미는 또 끌려 다닌 것입니다.
두 눈은 백내장이 이미 왔고, 뒷다리는 잘 앉지 못하고 양쪽으로 벌어지며, 피부가 좋지 않고 항문이 부어 있습니다. 숨소리도 가쁜 것이 노환인지, 질병인지 알 수 없어 검진이 필요합니다.
남성을 찾기 위해 한 달이 걸렸습니다. 목격자의 제보 영상을 받은 케어는 한 달 동안 남성을 추적했고 관련 제보들을 모아 결국 남성을 찾아내 7시간 대치와 설득 끝에 미미 할머니를 구할 수 있었습니다.
남성은 부산이 집으로, 장위동과 시청일대를 다녔습니다. 남성이 미미에게 물리적 폭행을 가한 것은 아닙니다. 미미에 대한 애정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미미의 상태를 배려하지 않는 애정은 이기심일 뿐이며 더욱이 앞으로도 미미의 상태는 심한 노환으로 더 나빠질 것이 분명한데 그렇게 끌고 다니는 것조차 전혀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고 고집을 부르는 남성에게서 미미가 이제 그만 해방되는 것이 맞습니다. 인형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케어와 와치독의 집요함으로 결국 포기 받았고 미미는 케어의 품에 안겼습니다. 활동가 집에서 따뜻한 물에 목욕도 하였습니다. 활동가는 미미를 꼬옥 안아주었습니다.
미미의 노후를 책임져 줄 분이 필요합니다. 미미는 건강검진이 끝난 후 따뜻하고 안락한 가정으로 입양을 가야 합니다. 미미 할머니를 응원해 주세요. 도와주세요.
미미를 위한 검진 및 치료비용 모금이 어제 99만원이 입금되었다고 합니다. 하여 오늘 3천원 릴레이를 시작합니다. 동참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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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명 : 신한은행
▪️계좌 :100-036-322829
▪️예금주: 스마일 (SM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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