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칠갑을 한 도살자의 쇠망치. 그 손에 무성의한 면죄부를 쥐여준 행정기관의 묵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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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참히 부서져가는 2층의 벽돌집.
그 틈새로 흘러나오는 것은 사천시청의 묵직한 도장자국과 소리없는 비명...
그리고 방치된 영혼들의 핏물이었다.
올해까지는 도살이 허가되었다는 사천시청의 말.
그 기만적인 부적을 이마에 붙인 도살자는
이것저것 가리지 않고 그 폐가에서 매일같이 수많은 동물을 도륙했다.
개와 고양이. 목이잘린 닭과 염소. 그리고 어제까지 꼬리를 치던 이웃집 검둥이도 머리가 깨진 듯 피가 낭자한 채 죽어 있었다.
케어는 이 모든 거짓의 허물을 벗겨냈다.
2일간의 끈질긴 추적 끝에 세상에 드러내고
동물들 모두를 다른 장소로 이동해 보호• 격리하도록 했다.
'올해 안 까지 허가' 라는 기묘한 면죄부를 쓴 2층의 폐가.
'주인을 몰랐다' 는 시청의 매끄러운 핑계는 현장에 남은 핏자국들보다 기괴하다.
피칠갑을 한 도살자의 쇠망치.
그 손에 무성의한 면죄부를 쥐여준 행정기관의 묵인.
이 기묘한 공범관계는 이 기괴한 사건의 주인이다.
Ps. 피를 흘리고 죽어있던 검둥이의 반려인이 도살자에게 "왜 내 개를 죽였냐" 라고 항의하자. 도살자는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이 사건 도살자는 현장에서 이미 고발되었지만
케어는 공무원들의 직무 유기도 고발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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