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궤짝 안 고통의 숨소리들, 이제는 궤짝에서 해방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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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치독은 개들이 살인적인 뜨거운 여름에도 작은 궤짝 안에서 갇혀 지냈고, 지금도 그렇게 지내고 있다는 제보를 받고, 비록 개농장/도살장 제보는 아니었지만 개들을 그 고통에서 해방시켜줄 수 있다면 무엇이라도..정말 무엇이라도.. 하고자 하는 마음에 와치독 단원들이 명절 연휴에 급하게 내려갔습니다. 무려 4시간이 걸려 내려 갔지만, 이동하는 시간 내내 개들이 겪었을 그 고통을 생각하니 길게 느껴지지도 않던 시간이었습니다.

현장에 도착하니 총 12명의 개들과 이 개들을 계속 걱정하고 지켜봐 주신 시민분들이 계셨었습니다. 견주가 얼마나 그동안 완고했을까요. 애가 타시던 제보자님 그리고 시민분들을 봬도 느껴졌을 정도입니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총 12명의 개들은 와치독에 의해 모두 포기 되었습니다.
그리고..이런 열악한 환경에서 뺏어도 모자랄 아이들을 견주에게 포기를 받아야하는 제도가, 이 나라 동물들이 받고 있는 대우라 생각하니 또.. 가슴이 아팠습니다.

그리고 어제(23.10.04.) 와치독은 다시 한번 기차를 타고 내려가 공무원과 소통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공무원과 함께 다시 현장을 방문했고, 궤짝은 속 시원하게 부서져 있었습니다. 또한 견주는 감옥 같던 낮은 뜬장과 철제 상자 또한 없앨 것을 약속하였습니다.

이제 드디어 포기된 아이들은 이제 입양의 기회를 얻었습니다!! 감히 상상도 공감도 되지 않을 그런 고문으로부터 해방되어 시보호소로 이동이 됩니다. 전국에서도 입양률이 높기로 유명하다고 하는 칠곡 보호소이지만, 공간이 협소하여 12명의 아이들을 모두 이동할 수 가 없다고 하여 우선적으로 낮은 뜬장에 있던 개들과 어린 강아지들 5명부터 보호소로 이동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칠곡보호소에서 정성껏 케어하고 입양을 보내겠지만 그들의 힘만으로는 어렵습니다. 사진을 보고 함께 분노해주시고 또 마음 아파해주셨던 시민들의 노력이 '지속적으로' 필요합니다.

케어/와치독의 정신이 무엇입니까? '집요함' 입니다. 쉽게 들릴 수 있는 단어이지만, 집요함이란 정신은 정말 힘들기도 하지만 무서운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게 집요함으로 시민분들과 함께 여태 어떤 기적들을 저희가 함께 만들어 냈는지 모두가 알고 계실 겁니다.

영상 속 아이들을 봐주세요. 기적 같게도 모두 사람을 정말 좋아합니다. 그런 환경에서 지내왔음에도 불구하고 말입니다.
보호소로 먼저 이동한 5명의 아이들이 '좋은 가정'으로 입양 간다면 나머지 아이들 또한 시보호소로 이동할 수 있다고 합니다. 나머지 아이들은 동물보호법 반려동물 사육환경 기준에 맞게 지내며 이제는 '공무원들의 모니터링'을 받게 됩니다.

뜬장에서 나온 아기 강아지가 잠시 땅 위를 누비는 걸 보았습니다. 호기심 가득한 눈과 코, 그리고 네 발로 너른 땅을 누비고 다니던 모습이 잊히지 않습니다....
그 어떤 생명도 그렇게 살아도 되는, 그렇게 죽어도 되는 존재는 없습니다.

이제는 더이상 한국에서 “개들은 그렇게 키워도 된다”는 말은 통하지 않습니다. 짧은 목줄을 매고, 뜬장에 가두고, 음식물 쓰레기를 먹이는 걸 동물보호법은 허용하지 않습니다. 방치도 학대입니다.


아이들 임보/입양 문의 : 칠곡유기동물보호센터 054-973-5710
간절히 기다립니다
국가동물보호정보시스템에서 칠곡유기동물보호센터에서 보호 중인 개로 검색하시면 정보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현장에 함께해주시고 긴 연휴 동안 개들을 챙겨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함께 이 세상을 바꿔나감에 동참해주셔서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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