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자가 떠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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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자가 떠났습니다..."
산불 재난도 감당할 수 없이 힘든 상황인데 또 마음 아픈 소식을 드리게 되었습니다.
백구 유자가 구조한 지 2달 반 만에 시한부 삶을 결국 끝내고 무지개다리를 건넜습니다.
유자는 종양이 덕지덕지 달렸다고 표현할 수밖에 없을 정도로 심각했습니다. 꼬리의 구멍은 총상인가 싶을 정도로 알 수 없는 상처.
버리고 간 주인을 기다리는 듯 도롯가에 앉아 오가는 차를 바라보던 유자는 마을 주민들의 보살핌 덕에 굶지는 않고 지낼 수 있었습니다.
우연히 유자를 만난 제보자는 유자의 상처를 보고 케어로 제보했고 유자가 심각하다는 것을 본 케어는 즉각 움직였습니다.
그러나 구조의 기쁨도 잠시, 악성 종양이며 매우 심한 사상충으로 몇 개월 살지 못할 거라는 수의학적 판단.
급한 응급수술 정도만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수술 후 퇴원한 유자는 제보자가 따뜻한 방에서 살 수 있는 그 시간까지 엄마가 되어주기로 하였습니다.
집 안에서 유자는 매우 행복했습니다. 하지만 꿈같은 포근한 시간이 얼마 가지 못했습니다.
2달 반. 유자는 어쩌면 평생 처음으로 느껴본 사랑과 따뜻함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매우 짧은 구조 후의 행복한 삶을 마쳤습니다.
유자가 쓰러진 날, 더이상은 회복가능성이 없고 이제 암으로 인해 극심한 고통밖에 남은 것이 없다는 그 말과
꺼져가는 숨만 보던 그 날에 우리 모두는 유자를 그만 편히 보내주기로 하였습니다.
임보엄마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진짜 엄마가 되어주었습니다.
유자를 보내며 펑펑 울던 임보엄마.
유자는 그 진짜 사랑을 느끼고 우리 모두의 곁을 떠났습니다. 유자가 마지막 가는 길, 외롭지 않았던 것만으로 만족할 수밖에 없던 우리.
유자를 짧게 돌봤던 아쉬움을 다른 고통 속 아이들을 도우며 유자의 삶을, 숨을, 다른 아이들에게 불어넣겠습니다.
유자를 추모하며 제보자이자 임보엄마가 되어주신 분께 너무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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