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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바이에 끌려가던 포메. 튤립이 똑같이 생긴 언니 있는 집으로 입양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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튤립이는 알고 보니 번식장 출신이었습니다. 오토바이에 끌려가던 그 날이 생에 처음으로 밖에 나와 보았던 순간이었던 듯 합니다. 우리는 긴장해서 그런 표정을 지었을 것이라 생각했는데요. 어쩌면 처음 느껴보는 맑고 신선한 공기가 좋아서, 햇빛을 처음 받아 보아서 그렇게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면서 마냥, 활짝, 웃고 있었던 것은 아닐지요.

작고 앙증맞은 튤립이는 영문도 모른 채 끌려가서 쓰레기가 뒤엉킨 아파트 실내 화장실에 처박혀 있었습니다. 대체, 왜. 데려갔을까요? 한 손에 덥석 물건 마냥 움켜잡는 남성

튤립을 절대 포기하지 않았다던 남성은 케어를 만나 포기했습니다. 도끼와 칼을 가지고 다니며 사람들에게 위협을 주기 위해 도끼를 벽에 꽂기도 한다는 학대자는 케어를 만나서도 옷을 벗어던지며 문신을 보여 주었으나 결국 케어의 집요함에 튤립을 포기했습니다.

튤립은 번식장에서, 그리고 이상한 남성에게서 모두 해방되었고 자유를 찾았습니다. 그리고 일요일인 어제, 모든 치료를 마치고 입양가족의 품에 안겼습니다. 케어에서 영희라는 포메를 입양하신 엄마가 영희의 동생으로 튤립의 입양을 희망하셨습니다, 영희는 철수라는 포메 남아와 함께 시골에 묶여 버려졌던 아이였습니다. 작년에 입양갔던 영희도 평온하게 잘 지내고 있었습니다.

영희야,우리 튤립이 잘 부탁해.... 영희도 건강하고....

튤립을,영희를 응원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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