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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구리, 고양이 구조 이야기 2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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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구리, 고양이 구조 이야기 2탄 


구리계정 ▶️ @kimguristar


요즘 구리는 하루 종일 아기 고양이 곁을 지킵니다.

정말 잠시도 안 떨어집니다.

마치 스스로 이런 임무를 부여한 것 같아요.

“내가 이 아기 꼭 살려야 한다.”


아기 고양이가 조금만 움직여도 바로 쳐다보고,

조금 멀리 가면 벌떡 일어나 뒤를 따라갑니다.

특히 웃긴 건 그 표정입니다. 늘 심각해요. 

“환자분 지금 어디 가시는 거죠…”

이런 얼굴로 계속 집중합니다.


아기 고양이는 원래 야생에서 태어난 아이였습니다.

처음 발견됐을 땐 너무 아프고 겁이 많아서 세상을 전부 경계하는 듯했어요.

그런데 집에서 밥 한 번 배부르게 먹고 나더니 신기하게도 하악질을 거의 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구리의 극진한 간호 덕분인지 눈에 띄게 활력을 찾고 있습니다.

비척비척 걷기도 하고, 여기저기 탐색도 하고,

살아보겠다는 의지가 조금씩 생기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 순간마다 뒤에는 늘 구리가 있습니다.

아기 냥이가 너무 멀리 가면 구리는 바로 따라가 확인합니다.

괜찮은지. 쓰러지진 않는지. 위험한 건 없는지.

계속 지켜봅니다.


그 걱정 가득한 얼굴을 보고 있으면

정말 많은 생각이 듭니다.

사람도 저렇게 정성껏 돌봐주는 존재가 곁에 있다면

웬만한 아픔쯤은 버티고 다시 일어설 수 있지 않을까 하고요.


구리를 보며 배우는 게 참 많습니다.

돌본다는 건 거창한 게 아니라

곁을 지키고 마음 써 주는 것이라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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