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도 만수. 그 10번째 이야기/육지의 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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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도 만수. 그 10번째 이야기/육지의 만수]
구조 후 보호소로 돌아오며 활동가들이 한 가장 큰 걱정은, 아이러니하게도 만수의 ‘자유’였습니다.
비록 물 한 모금 없는 고독과 기아의 땅이었지만, 울타리도 줄도 없이 넓은 섬 전체를 자유롭게 누비던 아이였기에
좁고 제한된 보호소 공간에 갇혀 지내야 하는 현실이 답답하진 않을까 가슴이 덜컥 내려앉았습니다.
오죽하면 우리끼리 장난 섞인 농담을 나누기도 했습니다.
“만수는 입양자를 찾을 게 아니라, 무인도에 같이 가서 살 사람을 찾아줘야 하는 것 아니냐”고요.
사람의 온기와 안전만 보장된다면, 목줄에 매여 산책하지 않아도 마음껏 달릴 수 있던 그 넓은 무인도가
어쩌면 만수에게는 천국이었을지도 모른다는 미안함과 걱정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그저 우리의 기우였습니다.
모근 치료를 마치고 퇴원한 후 케어 일산 센터에 온 만수는 놀라울 만큼 다정하고 얌전하게 새로운 삶을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줄을 매면 그 조그만 발걸음에 맞춰 차분하게 산책을 즐기고, 다른 강아지 친구들과도 다툼 한 번 없이 먼저 양보하며 부드럽게 어울립니다.
마치 ‘나 이제 안전하구나’를 아는 아이처럼, 주어진 온기를 온전히 누리며 너무나 예쁘고 완벽하게 적응해 가고 있습니다.
넓은 무인도의 자유보다 만수가 그토록 원했던 것은, 그저 자기를 버리지 않을 다정한 사람의 품이었나 봅니다.
이제 만수는 지독했던 홀로서기를 끝내고, 평생을 함께할 단 하나의 진짜 가족을 찾아 나서려 합니다.
만수의 세상이 되어줄 따뜻한 품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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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수의 치료비를 이제서야 제대로 모금해 봅니다.
만수의 간식도 환영합니다.
너무나 외롭게 버텨 온 우리 만수를 위해 함께 해 주세요.
케어 일산센터 / 일산 서구 법곳동 16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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