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운동 칼럼> - ‘부처님 오신 날’과 ‘성령강림대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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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운동 칼럼>
- ‘부처님 오신 날’과 ‘성령강림대축일’
오늘은 불교와 기독교 모두에서 큰 기념일이다. 불교에서는 ‘부처님 오신 날’이고 기독교에서는 교회가 탄생한 ‘성령강림대축일’이다.
불교의 부처님과 기독교의 예수님의 삶을 비교해 보면 닮은 점이 많다. 그 중 하나는 두 분 다 철저한 유랑 생활을 했다는 것이다.
부처님은 친정으로 가던 길 위 룸비니 동산의 나무 아래에서 태어났다. 보드가야의 보리수나무 아래 흙바닥에서 깨달음을 얻었고, 녹야원이라는 숲속에서 첫 설법을 펼쳤으며 쿠시나가르의 사라나무 아래 노지에서 생을 마감했다. 부처님은 35세에 깨달음을 얻은 후 80세로 세상을 떠날 때까지 스스로 구걸하는 자가 되어 유랑하는 삶을 살았다.
예수님은 호적 등록을 위해 길을 떠났다가 베들레헴의 어느 마구간 말먹이통에서 태어났다. 30세 즈음 랍비로서 활동을 시작한 후, 여우들도 굴이 있고 하늘의 새들도 보금자리가 있지만 자신은 머리를 기댈 곳조차 없는 유랑의 삶을 살았다. 삶의 마지막에는 예루살렘 성문 밖, 골고다 언덕 길 위의 십자가에서 처형당했다.
불교에서 유랑은 고통의 원인인 갈애를 놓고자 하는 수행이며 갈애를 놓은 귀결이다. 기독교에서 유랑은 고통을 겪는 이들에게 다가가는 것이다. 예수님은 “다른 이웃 고을들을 찾아가자”고 하면서 온 갈릴래아를 다니셨다. 동물운동은 학대받는 동물을 찾아가는 것을 기본으로 하는 활동인 만큼 동물운동가는 예수님의 유랑에 대해 더 친근감을 느끼고 성경을 보면서 에너지를 얻는다.
그런데 동물운동을 하다보면 부처님이 말한 저 갈애의 문제에 반드시 부딪힌다. 인간을 포함한 모든 동물은 생존 본능과 집착이라는 지독한 갈애의 산물이고 동물운동가들 역시 갈애 안에서 판단하고 행동하기 쉽다. 동물을 돕고자 한다고 스스로 생각하면서 판단과 행동은 지극히 자기중심적이어서 동물의 삶을 위해 보태는 바가 없다. 그래서 문득 부처님이 떠오르면 참으로 감사한 순간이다.
예수님과 부처님을 찬미하고 찬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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