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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운동 칼럼> -한국이 동물복지가 낙후된 진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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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운동 칼럼>

-한국이 동물복지가 낙후된 진짜 이유-


유명한 철학자 피터 싱어가 작년에 미국의 언론 <TIME>에 “왜 미국은 동물복지가 이토록 낙후되었나?”라는 제목의 칼럼을 실었다. 그 칼럼은 다음과 같이 시작한다.

“가축으로 환생한다고 상상해 보자. 그리고 미국에서 태어날지, 스페인에서 태어날지를 고를 수 있다고 하자. 어디를 고르겠는가?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생각할지도 모른다. 스페인을 고르면 투우에서 죽도록 길러지는 황소가 될 수도 있으니, 그런 운명을 피하려면 미국을 고르는 게 낫다고.

투우라는 잔혹한 피투성이 의식 때문에 매년 약 3만5천 마리의 황소가 끔찍한 죽음을 맞는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스페인에서 사는 동물들의 삶이 미국보다 더 나쁘다고 결론내리는 건 잘못일 수 있다.


산란계를 보자. 미국에는 약 2억3천만 마리의 산란계가 날개를 제대로 펼 수도 없는 좁은 철사 케이지에 갇혀 사는데, 이 숫자는 산란계 전체의 거의 60%다. 

반면 스페인에서는 이런 사육 방식이 불법이다. 스페인의 4천6백만 마리 산란계는 미국보다 거의 두 배 넓은 공간을 보장받는다. 게다가 둥지, 횃대, 쪼거나 긁을 수 있는 깔짚도 있다. 

미국의 케이지에는 이런 환경풍부화가 전혀 없다.


산란계들은 케이지 속에서 꼬박 1년을 보내지만, 황소가 투우장에서 죽는 데는 약 20분이 걸린다. 시간을 고려하면 미국의 케이지가 스페인 투우보다 훨씬 더 많은 고통을 닭들에게 준다. 

게다가 스페인에서 투우를 위해 길러지는 황소보다 산란계가 1,000배 이상 많기 때문에, 무작위로 선택된 가축의 입장에서 보면 스페인에서 태어나는 게 미국에서 태어나는 것보다 

훨씬 더 나은 삶일 가능성이 높다.”


미국의 동물복지가 유럽에 비해 크게 낙후된 이유로 피터 싱어는 미국의 정당과 의회가 돈과 로비에 큰 영향을 받는 구조임을 든다. 

의원 개인과 의회 농업위원회가 동물을 위하는 목소리보다 축산업자의 이해관계를 더 신경쓰게 되는 미국 정치 시스템이라는 것이다.


한국의 경우는 어떠한가? 동물을 위한 목소리가 왜 정치에 반영되지 않는 것인가? 

동물을 위한 목소리는 동물단체를 통해 정치에 반영되게 된다. 그래서 어떤 동물단체가 정부에 동물의 입장을 전달하는가가 결정적으로 중요하다. 

정부는 최근 평판이 나빠진 카라에 대해서는 거리두기를 하고 있지만 그 전까지는 회원수가 가장 많은 단체라는 명분을 내세워 카라와 동물자유연대를 주된 파트너로 선택했다.


⁉️카라와 동물자유연대가 동물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단체로 역할하기에 적절한가? “아무도 두 주인을 섬길 수 없다. 

하느님과 재물을 함께 섬길 수 없다”는 성경의 말씀은 만고불변의 진리로서, 단체의 재무상태는 동물의 공식적 대변자 자격이 있는지를 걸러내는 첫 항목이다. 

카라는 재무안정성이 만점임을 홍보의 전면에 내세우던 단체이다. 재무안정성이 만점이라는 것은 재물을 많이 쌓아두었다는 의미인데 그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했다는 것은 

카라가 추구하는 가치를 보여준다. 동자연은 홈페이지에 공시된 감사보고서에 의하면 자산에서 부채를 뺀 순자산이 2023년말 170억원, 2024년말 200억원에 이른다. 

재물을 추구하지 않았는데 이렇게 재물이 많이 쌓여있을 수는 없다.


자본주의에서 매우 많은 사람들이 재물을 추구하고 살고, 사람들로 구성된 시민단체도 예외가 될 수 없다. 

개인이나 단체가 설령 가난하다고 해도 결과적으로 그러한 것이지 하느님이나 하느님의 가장 작은 형제들인 동물을 위해 살아서 그런 경우는 드물 것이다. 

그래서 재물을 축적한 것을 비난하는 것은 터무니 없는 일이다. 


그러나 정부는 비난을 받아야 한다. 정부는 이재명 대통령의 말처럼 로봇태권V와 같이 행동해야 한다. 

법에 의해 동물보호를 명령받았으면 동물의 이익을 위해 헌신하는 단체의 이야기를 들어야 한다. 

대부분의 동물에게 지옥같은 이 세상에서 진실된 동물의 대변자라면 함께 가난해져 있을 수밖에 없다는 이 뻔한 진리를 모르는 척 해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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