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샤의 1주기 추모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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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샤의 1주기 추모식>
파샤가 이 세상을 떠난 지 1년입니다.
파샤는 무덥고 습한 날에 초크체인에 목이 졸린 채 전기자전거에 끌려갔습니다. 쓰러지고 또 쓰러져도 끌려갔습니다. 길고 긴 핏자국을 남기고 더할 바 없이 고통스럽게 죽었습니다.
학대자는 학대자들이 늘 그러하듯 자식 타령, 가족 타령을 하며 학대를 부인하였습니다. 파샤를 옮길 것을 요구하는 시민들과 싸웠고, 학대자들이 늘 그러하듯 동물단체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하였습니다.
늘 동물학대자의 편인 자칭 동물전문가는 이번에도 지자체와 국회를 쑤시며 ‘옮겨봐야 죽었다’, ‘무지와 실수로 죽게 한 거다’는 악마의 소리를 늘어 놓았습니다.
그러나 파샤가 죽어가는 모습과 소리는 수많은 사람들의 가슴에 박혔습니다. 그리하여 국회에서도 한정애 의원과 김동아 의원이 파샤와 같은 사건 발생 시 처벌을 용이하게 하는 것을 포함해서 동물학대 사건 대응에 큰 진전을 이룰 여러 내용을 담은 동물보호법 개정안을 발의했습니다. 현재 국회에 발의되어 있는 수십 건의 동물보호법 개정안 중 두 법안은 그 내용에 있어서 가장 빛나는 법안입니다.
이렇게 우리는 파샤에게 큰 빚을 졌습니다.
파샤 기일에 시민들이 모여 파샤를 기억하고 동물학대에 반대하는 시간을 가진다고 합니다. 동물단체로서 시민들의 이런 모임이 눈물겹게 감사합니다. 이런 풀뿌리의 확산이 동물학대가 없고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 수 있는 유일한 토대입니다.
파샤를 기억하는 여러분, 추모식에서 만납시다.
시간: 2026년 8월 22일(토) 오후 6시
장소: 천안시 동남구 신부동 천안천(파샤가 별이 된 곳, 신부동 홈마트 인근)
문의: 010-5508-9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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