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연계 보호소 동물병원의 불합리한 운영에 관해 공익적 목적으로 게시합니다 > 캠페인 & 정책활동

마취제를 안 쓰는 수의사들이 있는가 하면, 마취제를 불필요하게 사용하는 수의사도 있습니다. 

전라북도 남원시의 유기동물들 일부를 포획, 관리하는 C 동물병원은 최근 논란의 사진을 공고에 올렸습니다. 입양을 보내기 위해 공고를 올리는 것인지, 포획했다는 사실만 고지하려는 것인지 알 수 없는 사진이었습니다. 

포획 뜰망에 갇힌 검은색의 개처럼 보이는 사진, 그러나 정확히 형체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 사진만 보고는 잃어버린 견주도, 입양하려는 입양 대기자도 어떤 개인지 식별할 수 없습니다. 

공고에는 ‘입질로 인하여 마취 후 포획’이라고 되어 있었습니다. 

케어는 의문이 생겼습니다. 마취를 했다면 굳이 포획 뜰망에 또 넣을 필요도 없을텐데,,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마취를 했다면 깨어나기 전에 오히려 제대로 된 사진을 찍기가 훨씬 수월했을 것입니다. 

C 동물병원으로 전화를 해보았습니다. 

수의사는 이미 항의를 많이 받았는지 “ 사진을 바꾸었다 ” 고 격앙되어 말했고 더 이상 대화가 통하지 않았습니다. 

문제는 사진만이 아니었습니다. 케어와의 대화에서 수의사는 그물망으로 포획 후 마취를 했다고 답변하였습니다. 그렇다면 더더욱 마취는 불필요했습니다. 그물망으로 잡을 수 있을 정도로 손쉽게 잡힌 개. 이미 그물망에 잡혀 있는 개를 통제하는 것은 약간의 경험만 있으면 전혀 어려운 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불필요한 마취는 동물의 건강 상태에 따라 오히려 위험할 수도 있습니다. 어떤 마취제를 사용하냐고 묻는 질문에 수의사는 전화를 확 끊어 버렸습니다. 

유기동물은 구조의 순간부터 트라우마가 남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구조 당시 경험한 충격과 공포는 예민하고 소심한 개들에게는 오래 각인되어서 더욱 예민하고 경계심이 강한 개로 보이게 하며 입양의 가능성을 낮추게 됩니다. 

사람이 안전한 것이 중요하지만, 동물도 거칠지 않게 최대한 안전하게 포획하는 것이 지자체 위탁 포획 관리 보호소들의 의무라 할 것입니다. 

해당 동물병원은 손쉬운 방법으로 동물들에게 함부로 마취제를 남발하지 않는지 지자체의 감사가 있어야 합니다. 

또 공고 사진은 최대한 정확하게 동물의 모습을 찍어 올릴 수 있도록 해야 하며, 유기동물보호소를 운영할 자격이 있는지도 재평가되어야 할 것입니다. 

동물병원에서 논란의 사진을 지우고 새로운 사진을 올렸습니다. 사진 속의 개가 그물망에 넣어지고도 마취를 해야만 하는 아이인지에 대한 의문은 더 짙어졌습니다.

치료 차 마취를 하는 것이 아닌데 말입니다. 

남원시청에 항의해 주세요. 시청 063-620-6429 / 

-----------------------------------------------------------------------------

정말 이상합니다.

- 이 글은 지자체 연계 보호소 동물병원의 불합리한 운영에 관해 공익적 목적으로 게시합니다.-

그물망에 담긴 채 유기동물 공고에 올라온, 매우 무성의한 사진 한 장 때문에 시작된 조사.

케어는 어제 남원시의 위탁 유기동물 보호소를 운영하는 한 동물병원의 문제를 올렸습니다. 

의문이 든 한 장의 사진으로 시작되었지만 통화 결과, 그물망으로 포획한 후 마취를 했다는 이해할 수 없는 답변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이전 피드 참조) 

대화 도중 전화를 일방적으로 끊은 동물병원, 케어는 어젯밤 그 병원이 올린 유기동물 공고를 조금 더 뒤져 보았습니다. 

그 결과 매우 많은 아이들이<입질로 인해 마취 후 포획> 이라고 되어 있는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문구만 보면 그럴 듯 합니다. 그러나 자세히 보면, 모두 포획 덫 안에 있는 개들입니다. 

덫으로 잡았다는 뜻입니다. 덫 안에서도 매우 얌전해 보입니다. 덫으로 잡았는데 마취는 왜 필요할까요? 덫으로 포획한 후 정말 마취를 했을까요? 

심지어 묶여 있던 개도 있고 방석 위에 앉은 개도 있습니다. 

불필요하게 마취제를 남용할 이유는 무엇일까요? 마취제를 사용할 수 있는 자격을 가진 수의사가, 포획업자들이 따로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모든 현장에, 그것도 덫에 잡힌 개를 단순히 옮기는 수고를 하러 간다고는 쉽게 믿어지지 않습니다. 마취제는 비용이 듭니다. 

정말 개들에게 마취를 한 것이 맞나요? 마취제를 개들에게 사용한 것은 맞는 건지요? 마취제 남용, 혹은 허위 기재가 아닌지 케어는 의혹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미지의 공고자료는 누구나 볼 수 있는 공개된 자료입니다. 

케어는 이 문제를 더 깊이 조사해 볼 것입니다.

#남원시청 #남원시 #유기동물보호소 #지자체보호소#동물보호센터 #동물병원 

#수의사 #마취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