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운동은 누구를 대상으로 어떻게 싸워야 하나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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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운동은 누구를 대상으로 어떻게 싸워야 하나 5>
며칠 전 집집마다 선거공보물이 배달되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경제 강국‘부터 균형발전 국가‘까지 여섯 가지 비전을 담았습니다. 김문수 후보는 ’기업하기 좋은 나라‘부터 ’튼튼한 국가안보‘까지 열 가지 비전을 보여주었습니다. 이준석 후보는 ’효율 정부‘부터 ’국방력 확보‘까지, 권영국 후보는 ’개헌‘부터 ’공공재생에너지 확대‘까지를 내세웠습니다.
동물의 삶에 대한 언급은 어디서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정치지도자들이 판단하기에 시민 대다수의 마음에 동물의 삶은 별로 의미가 없다는 것이고, 정치지도자들의 마음에도 그러하다는 것입니다.
이런 환경에서 동물운동이 고사되지 않고, 동물해방의 비전을 가질 수 있는 유일한 길은 동물운동에 참여하는 개인과 집단들이 강력하게 연대하는 것입니다.
몇 년 전, 비구협, 동자연, 카라 등이 합세하여 케어를 압살하고자 시도하였고 그 후 동물운동은 완전히 지리멸렬한 상태가 되었습니다. 디엑스이의 헌신적 투쟁이 있었으나 단기간에 끝나버렸습니다.
동물단체가 각자 자기 하고 싶은 것 하고, 자기 보호소 잘 챙기는 것이 동물운동이 아닙니다. 친목 모임도 아니고 친한 단체들끼리 패거리를 지어 몰려다니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그것은 매년 대한민국 인구의 열 배는 되는 동물들이 끔찍한 고통속에서 사육당하고 포획당하고 죽임을 당하고 있는 이 사태를 그대로 방치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고도 동물단체라는 간판을 내걸고, 동물이 잘 살게 해 달라고 동물단체에 기대를 가지는 시민들에게서 후원금을 받는 것은 이 세상에서 가장 큰 악업을 짓는 것입니다.
이제 동물운동의 극단적 분열상은 끝내야 합니다. 농림부나 축산업자가 겁내지 않는 이 무력함을 끝내야 합니다. 지금 단일한 시공간에 집결하여 유기적 투쟁체를 형성해 내어야 합니다. 지금은 이것이 운동노선의 최상위 원칙입니다.
여러 가지 변명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이야기도 필요합니다. 그러한 이야기를 통해 올바론 노선이 대중적으로 식별되고 방향성의 공유가 실현됩니다. 그러나 그러한 이야기는 단일한 대오를 형성하고 동물학대체제에 대항해 투쟁하는 것과 함께 진행되어야 합니다. 무슨 변명으로도 이 원칙의 실현을 막아서는 안됩니다. 이에 반대하는 것은 동물운동을 말아먹는 원흉으로서 동물을 위해 척결되어야 할 종파주의일 따름입니다.
정기회원이 만 명도 넘는 대형 동물단체들이 결단하여야 합니다. 과거로 돌아가 분열의 책임을 따지고자 함이 아닙니다. 지금 여기에서, 회원에 대한 영향력이 클 뿐 아니라 우리가 대결해야 할 농림부같은 제3자도 규모를 기준으로 대표성을 의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동물권단체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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