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태 당시 반려인 두 분 사망, 반려견 한 명 사망, 그리고 살아남은 또 다른 아이는 다리 다친 채 떠돌고 있는 중. > 조사 & 구조활동

본문 바로가기

조사 & 구조활동

목록

산사태 당시 반려인 두 분 사망, 반려견 한 명 사망, 그리고 살아남은 또 다른 아이는 다리 다친 채 떠돌고 있는 중.

페이지 정보

본문

ee09a4b1fbd4ca0f7ffe5d08612419d7_1690436606_9136.jpg
ee09a4b1fbd4ca0f7ffe5d08612419d7_1690436607_1198.jpg
ee09a4b1fbd4ca0f7ffe5d08612419d7_1690436607_2314.jpg
ee09a4b1fbd4ca0f7ffe5d08612419d7_1690436607_3459.jpg
ee09a4b1fbd4ca0f7ffe5d08612419d7_1690436607_446.jpg
ee09a4b1fbd4ca0f7ffe5d08612419d7_1690436607_5764.jpg
ee09a4b1fbd4ca0f7ffe5d08612419d7_1690436607_6934.jpg
ee09a4b1fbd4ca0f7ffe5d08612419d7_1690436607_8338.jpg
ee09a4b1fbd4ca0f7ffe5d08612419d7_1690436607_9663.jpg
 

케어는 봉화군으로 다시 갔습니다. 산사태가 나서 반려인 두 분이 모두 사망하고, 함께 매몰되었다 구사일생 탈출했던 아이를 찾으러 간 것입니다. 지난번 케어 활동가가 1차 구조작업을 하러 다녀온 이후 계속 제보를 기다렸지만 제보는 오지 않았습니다.

케어 활동가들은 경찰서, 마을회관 여러 곳, 또 마을 안의 주택들과 지나는 사람들을 만나고 다니면서 늦게까지 아이를 찾는 전단을 돌리고 당초 사건에 대해 여러 마을 사람들과 만나 현장에서 자세히 확인했습니다. 이에 대해 알려드립니다.

70도 경사의 산 아래 붙어 있던 반려인의 집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포크레인이 무너진 집 잔재물들을 부수고 치우느라 분주히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아이가 있던 집 옆에는 봉화군청에서 설치한 포획틀이 있었고, 개를 구조하고 있다는 안내문과 전화번호가 적혀 있었습니다. 봉화군청에서도 이 아이를 구조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입니다.

마을 분들 여럿과 만나 확인한 사실 중 안타까운 것은 반려인들이 바로 사망하지 않았고 의식이 있던 상태로 구조되었으나 119구급대가 마을 안으로 빠르게 들어올 수 없을 정도로 길이 수해로 차단되어 있어 골든타임을 놓쳤다는 것입니다. 또한, 다른 반려견이 한 명 더 있었으나 현장에서 즉사했다는 것입니다. 케어가 찾고 있는 SBS 방송에 나온 얼룩 개는 그 사망한 개와 함께 살던 녀석으로 산사태에 무너진 집에 깔려 다리를 다친 상태로 마을회관에 맡겨졌으나 줄을 묶지 않고 있어 사라진 것 같다는 것입니다.

산 아래 있던 마을은 축사와 철길까지 무너져 내렸고, 마을 이장님이 돌아가신 분들을 들쳐업고 비탈길을 내려올 정도로 긴박하고 경황없던 상황이었던 것입니다.

아이가 다리 다친 채로 돌아다니는 것을 봤다는 마을 주민도 있었습니다. 모두 자기 일처럼 그 아이의 행방을 걱정하고 계셨고 나타나면 연락을 주시기로 하였습니다.

마을은 주민 수가 매우 적은 곳으로, 녀석은 평소 반려인과 함께 줄 없이 산과 인근 주민 집들에 마실을 다녔기에 마을 분들 모두 멀리 갈 녀석은 아니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그러나 반려인 외에는 손을 잘 타지 않던 녀석이고, 다른 전원주택의 포메라니언을 문 경험도 있듯이 나타나도 구조가 쉬운 녀석은 아닌 듯 합니다.

이 마을에는 개농장도 없고 뜬장에 개들을 기르는 집도 없었습니다. 반려견을 기르는 집들도 모두 사료를 주며 기르고 개들을 기르는 가구 수도 많지 않았습니다.

계속 놓지 않고 챙기겠습니다. 함께 걱정해 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