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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 달린 누렁이, 이제 이름이 ‘오구’ .✌️수술은 무사히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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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해 보니, 온 몸 만신창이였었습니다.❤️‍

혹 달린 누렁이, 이제 이름이 ‘오구’ .✌️수술은 무사히 마쳤습니다.


비장이 괴사 되기 전에 수술이 되어 다행이라고 합니다. 

폐암으로 인해 기대수명은 짧지만 수술이 잘 되어서 배뇨, 배변 정상적으로 하며 아제 폐암이 더 악화되기 전까지는 탈장으로 인한 고통은 느끼지 못할 것이라고 합니다, 


복강 내 복벽 내 구멍으로 장이 다 쏟아져 내렸었습니다. 소장, 대장, 방광, 우측 자궁도 나오고, 탈장 부위에 오줌도 차고 배변도 딱딱하게 차고, 방광도 손상되어 있었습니다. 

수술하며 오줌 많이 빼 주었고 배변 다 제거했습니다. 소변과 대변이 모두 그저 압력에 의해 밀려 나갈 뿐. 자가 배변이 어려웠을 것이라 합니다. 

유산 종양도 있었습니다. 오늘 제거할 수 있는 것들은 모두 제거하고 장을 제 위치에 고정해 두었습니다. 

그동안 부풀어오른 혹처럼 아직 피부는 늘어나 있지만 큰 불편은 없을 것이며 당분간 혈압이 불안정하지 않도록 안정을 취해야 합니다. 

할머니 개라서 고관절도 좋지 않아 뒤뚱 거리며 뒷 다리가 주저 앉아 있긴 합니다. 하지만 폐암에 비하면 큰 문제가 아니고 중요한 치료가 아니기에 그냥 두어야 합니다. 


그동안 의지로 버틴 할머니 개, ‘오구’는 어려운 고비의 수술을 잘 이겨내 주었고 마취에서 깨어나지 못하는 것도 걱정을 많이 했는데요. 깨어나자마자 활기차게 짖을 정도로 살려는 집념이 강합니다. 

제보내용에서 ‘평소에는 오가는 발소리에 잘 짖는 개였는데 어느 날부터 대문 안 쪽에서 소리가 나지 않았다’ 고 되어 있었습니다.  그동안 조용했던 건 많이 아팠기 때문이었습니다. 

마취에서 깨어나자마자 앙칼지게 짖는 할머니 개 오구, 오구가 위험한 고비를 넘기고 어려운 수술을 잘 견디고 깨어나 주어 고맙습니다. 


기대수명이 짧은 폐암 걸린 개지만 고통에서 벗어나 조금이라도 아프지 않고 살 수 있는 기회가 생겼습니다. 며칠 후 퇴원이 가능해지면 다시 소식 올리겠습니다. 

기도하고 마음 모아주신 분들 덕분에 잘 깨어났습니다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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