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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앞에 홀로 남겨진 백구, 매일이 생사의 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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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앞에 홀로 남겨진 백구, 매일이 생사의 기로!


제주 서귀포 바다 한가운데, 끝없이 출렁이는 파도 위에 자고 야윈 백구가 떨고 있습니다. 

사람 손을 떠나 바다 위 가두리 양식장에서 홀로 버티고 있는 것입니다. 

발밑으로는 깊고 차가운 바닷물, 머리 위로는 거센 바람. 내리쬐는 뜨거운 태양. 

그리고 아무도 없는 외로운 고립.


이 개는 양식장을 지키기 위한 감시견으로 두 달 동안 바다 위에서 생활했습니다. 가두리 양식장 철제 구조물 위에서 작은 개집 하나만 의지한 채 먹을 것조차 충분치 않은 환경에서 생존을 이어가고 있었습니다. 문제는, 제주에 곧 태풍이 상륙할 것이라는 기상예보가 나온 상태라는 것. 출렁이는 바다 위, 자연의 거센 힘 앞에서 얼마나 버틸 수 있을까요?


동물권 단체 '케어'와 제주 유기견 보호소 '행복이네'는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백구 구조에 나섭니다. (영상은 어제 행복이네가 촬영) 만약 태풍이 오기 전에 구조되지 않는다면, 백구는 바람과 파도에 휩쓸려 목숨을 잃을 가능성이 큽니다. 

백구를 바다에 방치한 이는 누구이며, 이런 일이 왜 반복되는 것인지 조사하고 동물학대로 고발할 것입니다.


동물 학대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감시견이라는 명목으로 바다 한복판에 내몰리는 개들이 다른 지역에도 있다고 합니다. 

인간이 만든 생사의 경계에서 그들은 어떤 선택도 없이 그저 견뎌야 합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더 이상 이런 학대가 반복되지 않도록 강력한 대응을 할 것입니다.


산불 재난에서 묶여진 개들이 얼마나 심각하게 사망하고 상해를 입었는지 이번 경북 산불에서 우리는 보았습니다. 우리는 자연 재해 앞에서 인간의 책임을 되새겨야 하며 태풍에 고립될 바다 한가운데에서 살아가는 백구가 혼자 파도에 쓸려 사라지는 일이 그동안 없지 않았겠지만 이제 이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른 이상. 좌시하지 않겠습니다. 


❗️업데이트 ❗️

조금 전 멀리서 주인이 백구를 데리고 나갔고 태풍 때문에 데리고 나갔다고 해명하고 있습니다. 서귀포시 공무원과 함께 주인을 만날 것입니다. 백구의 상태도 확인할 것입니다. 그리고 백구가 있었던 그 바다의 장소도 직접 확인하겠습니다. 


유투브 라이브 예고 낮 2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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