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에 매달려 사는 고양이들, 어디서 끌려 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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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병원의 쇼윈도우. 가로 65 , 세로 50센티 정도의 바닥은 고양이 화장실 하나가 들어가니 꽉 들어찼습니다.
그 공간에 먼치킨 종의 고양이 둘이 있었습니다. 한 녀석은 화장실 옆 비좁은 틈에 겨우 들어가 누웠습니다. 나머지 한 녀석은 쉴 곳이 없어 화장실 틀 위에 불안정하게 서 있거나 위로 만 계속 왔다 갔다 했습니다.
새장처럼 생긴 공간. 마치 횃대마냥 공중에 매달아 놓은 선반이 남은 고양이 한 녀석의 자리였습니다. 새들도 고통스러운 공간에 더 큰 고양이 둘이 그렇게 갇혀 있었습니다.
성묘들을 왜 데려다 놓은 것일까요. 순혈종의 성묘들이니 판매하려던 것일까요. 몸에서 심각한 냄새가 나고 피부병이 있던 전혀 관리가 안 된 주니어 고양이들은 번식장에서 팔리지 않고 성장해 버린 채 끌려왔을 지도 모를 일이었습니다.
수의사는 “고양이는 원래 습성 상, 위·아래로만 움직여도 되는 거예요!” 라고 당당히 말 했습니다. 금시초문입니다. 상·하로만 움직여도 되는 동물은 이 세상에 없습니다. 바닥은 밥, 물 그릇 두 개를 놓기에도 부족한 공간이었습니다. 결국 밥그릇 한 개는 바닥에 놓았지만 물그릇은 공중에 매달아 놓을 수밖에 없었고, 철망으로 된 사다리에 올라가 곧추 서야만 물을 마실 수 있는 구조였습니다. 고양이들이 위에 올라가거나 높은 곳에서 쉬는 것을 좋아하는 습성이 이 있다 하더라도 편평한 넓은 땅이나 바닥은 제공되어야 하며 자연스럽게 뛰고 걷는 것은 모든 포유류가 마땅히 누려야 할 권리입니다. 부득이한 일시적 사정이 있는 것도 아니고, 단순히 판매 목적, 영리 목적으로 가둬 놓은 공간이라면 이러한 공간은 동물학대입니다.
마치 서커스를 하듯 갇혀 있던 고양이들, 케어는 그 고양이 두 녀석을 모두 포기 받아 구조하였습니다.
오늘 낮 4시 기준으로 동물병원 방치동물 구조 치료 프로젝트에 모금된 금액은 384여만원입니다.
많이 부족합니다. 9명의 동물들을 치료하고 보호하고 입양 보내야 합니다. 소액 릴레이로도 동참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목표금액 900만원 : 현재금액 384여만원)
( 9 아이들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시리즈로 영상을 만들어 계속 올릴 예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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