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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상 위의 구름 친구와 만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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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BKBZtpdjdtE


⛅️옥상 위의 구름 친구와 만땅이


회색빛 도시, 영등포의 높은 빌딩 숲 사이에는 시끄러운 자동차 소리와 기름 냄새가 진동하는 주유소가 하나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바쁘게 기름을 채우고 떠나갔지만, 그 주유소 가장 높은 곳, 뜨거운 아스팔트가 깔린 옥상에는 13년 동안 시간이 멈춰버린 아이, '만땅이'가 살고 있었습니다.


옥상은 만땅이에게 세상의 전부였습니다. 발바닥을 태울 듯한 여름의 열기도, 뼈를 깎는 겨울의 칼바람도 아이는 고스란히 혼자 견뎌야 했습니다. 

그곳엔 몸을 숨길 그늘도, 다정한 목소리도 없었습니다.


외로운 만땅이에게 유일한 친구는 하늘 위를 떠다니는 '구름'이었습니다. 

"안녕, 오늘은 어디로 가니?"

만땅이는 목이 빠져라 하늘만 바라보았습니다. 구름은 매일 다른 모양으로 나타나 만땅이에게 말을 걸어주었습니다.

어떤 날은 솜사탕처럼 부풀어 올라 아이의 배고픔을 달래주었고, 어떤 날은 커다란 나무 모양이 되어 아주 잠시 동안 시원한 그림자를 선물했습니다. 

움직이는 것이라곤 오직 구름뿐이었기에, 만땅이는 구름의 흐름을 따라 고개를 움직이며 하루를 보냈습니다.


13년이라는 세월이 흐르는 동안, 만땅이의 눈은 조금씩 흐려졌고 머릿속의 기억들도 조각나기 시작했습니다. 

사람들은 아이를 '기름 가득'이라는 뜻의 이름으로 불렀지만, 정작 아이의 마음속은 텅 빈 채로 말라갔습니다. 

만땅이는 이제 자신이 왜 이곳에 있는지, 자신이 누구인지조차 잊어버린 채 그저 멍하니 하늘의 구름만 쫓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옆 건물 창 너머로 이 슬픈 풍경을 지켜보던 따뜻한 시선이 있었던 것입니다. 

철창도 없는 옥상 감옥에서 박제처럼 굳어있던 만땅이에게 낯선 사람들이 다가왔습니다.

"이제 내려가자. 고생 많았어, 정말 미안해."

처음 느껴보는 부드러운 손길이 만땅이의 거친 털 사이를 파고들었습니다.


13년 만에 처음으로 옥상을 벗어나 땅을 밟던 날, 만땅이는 발밑에 닿는 푹신한 풀의 느낌에 당황했습니다. 

늘 고개를 높이 들어야만 볼 수 있었던 '구름'이, 이제는 자기가 누울 방석이 되어 눈앞에 놓여 있었습니다.

활동가들은 아이에게 새로운 이름을 선물했습니다.

"너의 이름은 이제 '만복이'야. 채우지 못한 13년의 사랑을 만 가지 복으로 다 채워줄게."


만복이는 이제 더 이상 목이 아프게 하늘만 바라보지 않습니다. 치매로 인해 가끔 길을 잃고 멍해질 때도 있겠지만, 그때마다 다정한 목소리가 들려올 것입니다.

"만복아, 여기 봐. 구름보다 더 따뜻한 우리가 여기 있어."


아직도 만복이는 가끔 습관처럼 하늘을 올려다봅니다. 그러면 하늘 위의 구름 친구가 미소 지으며 대답하는 것 같습니다.

'만복아, 이제 나를 따라오지 않아도 돼. 너의 진짜 친구들은 네 옆에 있단다.'

뜨거운 옥상을 내려온 만복이의 남은 생은, 이제 구름처럼 가볍고 햇살처럼 따뜻한 '진짜 복'으로 가득 채워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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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복아, 그동안 하늘만 보느라 목이 많이 아팠지?

이제 구름 친구는 하늘에 두고 내려와도 돼.

여기 네 발밑엔 부드러운 풀밭이 있고, 네 옆엔 너를 절대 혼자 두지 않을 우리가 있단다.

13년 동안 구름이랑 나누었던 그 수많은 이야기들,

이제는 우리에게 다 들려주렴.

우리가 다 들어줄게. 우리가 네 복이 되어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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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뜨거운 시멘트 옥상 위에서 '기름을 가득 채우다'라는 뜻의 만땅이로 불리며 정작 사랑은 한 방울도 채우지 못한 채 방치되었던 백구.

착취의 상징이었던 이름을 버리고, 이제는 남은 생이라도 복으로 가득 채워지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만복이'이라 불러주려 합니다. 

만복이의 세상에서 느리더라도 유일하게 움직이고 변화하던 물체는 구름 하나... 13년의 절대고독, 사람의 시간 85년. 

기억을 지우는 지우개라도 있다면 좋겠습니다. 


-케어가. 그리고 여러분들이.....만복이에게- 


#만복이 #만땅이 #주유소개 #케어 #animalresc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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